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주4·3평화공원을 국립공원으로 격상시킬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우남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일 선거사무소에서 4.3관련 공약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주투데이

김우남 예비후보는 1일 오후 3시 중앙로 천년타워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 제주4·3평화공원을 '국립4·3평화인권공원'으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예비후보는 이번 3일 제주4·3 70주년 추념식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이 안건을 청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4·3이 국가권력의 오남용에 의한 무고한 희생이었다"며 "4·3영령에 대한 국가의 결자해지 차원에서 국가가 공원을 관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립공원화로 평화와 인권이 인류의 가치로 승화하는 역사적 교훈의 장으로 쓰여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4·3평화공원이 이미 전액 국비로 설립됐으며, 4월 3일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됐음에도 그 위상은 여전히 지방 차원에 머물러 있다"며 "국가가 4·3의 역사적 자료와 시설을 관리하면서 역사적 의미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4·3평화공원 전경@사진출처 제주4·3평화재단

특히 김 예비후보는 "현재 4·3평화공원은 하드웨어 중심으로 이뤄져있다"고 지적하며 "전남대가 5·18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듯 이런 연구사업까지 총망라하는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유족, 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상조사와 희생자 신고가 추가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최근 경선을 둘러싸고 문대림 후보와의 갈등, 컷오프와 관련된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4·3추념일이 지난 4일~5일 사이에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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