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측은 2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원희룡 지사가 제주4·3 영령들을 선거 홍보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문대림 캠프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4·3이 핵심이슈로 부각되자 이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원희룡 지사가 급하긴 급한 모양새”라며 “생각없이 사는 것 같다.”고 원색 비난했다.

문대림 캠프는 원희룡 지사가 4·3평화공원을 찾아 위패 봉안실과 희생자 묘역에서 셀프카메라 형식으로 촬영한 동영상에 대해 “그동안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4·3공원을 갑작스럽게 찾아 촬영한 셀카 동영상을 자신의 선거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비록 (희생자들이) 원 지사의 일가친척이지만 고인을 비롯해 4·3 영령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문대림 캠프는 “지난 2006년 4월3일 노무현 대통령이 4·3추념식에 참석했는데도 불구 이조차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대림 캠프는 “2일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원희룡 도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9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이라는 사회자의 발언에 원 지사는 대뜸 ‘9년 만이 아니고 역사상 처음으로 오시는 겁니다’라고 발끈했다.”며 “원 지사가 제주4·3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나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문대림 캠프가 지적한 원희룡 지사의 셀카 형식 동영상 정지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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