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4개 대학교 학생들과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에서 4·3특별법 개정안 조속 통과 및 4·3 정명을 외치며 제주시내 거리를 행진했다.

2일 2시 제주목관아 광장에 집결한 학생들은 4·3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문구와 상생과 화해의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들고 제주시청까지 행진한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1948년 4월 3일이 70년의 시간을 건너 다시 우리 앞에 왔다.”며 “제주도민들의 훌륭한 정신을 이어 받고, 또 미래세대의 대표자들로서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들은 △국회에 계류된 4․3특별법 개정안 통과, △제주4․3을 전국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교육환경 및 제도의 개선, △더 이상 제주4․3에 이념잣대를 대지 않도록 정명을 찾아줄 것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제주4․3은 아픔의 역사를 딛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대학생들도 제주4․3의 역사적 교훈과 정신을 배우고,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학생들은 제주4․3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4․3피해 생존인들과 유족들에게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