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현역 작가인 강혜경, 강부언, 하석홍, 김품창, 우광훈, 강문석, 김지영, 루씨손, 이해강이 유고 작가 이중섭, 중광, 김영갑과 함께 서울 '예술의 전당'에 모였다.

지난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예술의 전당' 2층 한가람미술관 에서 열리는 'see & spring(봄 그리고 봄'春')'이란 타이틀의 기획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번 전시는 제주에 거주하는 작가들이 서로 활발한 작품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제주 돌 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초대전과 미국, 중국 등 국내외 전시를 통해 제주 돌을 상상력으로 형상화 시키는 작가로 널리 알려진 돌 아티스트 하석홍과 비디오 아티스트로 런던 이스트아시아 심사위원상 수상과 제주영화제 개막작 연출로 유명한 직지코드의 영화감독 우광훈의 콜라보레이션이 출품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하 작가의 돌 TV속에서 돌을 끄는 제주 여인, 비디오 페인팅 등을 선보이기도 하고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와 돌들이 화면 속과 바깥의 현실을 넘나들며 반 추상적으로 표현된다.

'예술의 전당' 측에서는 이 콜라보를 위해 한가람미술관 4관의 일부를 할애해 주었고 관람객들은 스크린과 제주 돌 앞에 차분히 앉아 제주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며 의자 배치를 요청하는 등 첫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우광훈 작가는 "자신의 비디오가 제주의 아름다운 돌로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하석홍 작가의 작품에 투영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석홍 작가는 "정적인 돌에 자유를 부여하던 중 우작가의 동적인 비디오 작업을 통해 더 큰 자유가 부여되었으며 앞으로 공공기관 및 예술 후원인들의 협조와 함께 4D나 인터액티브한 요소들로 가슴 설레는 감흥과 체험을 선사하면서도 현재까지는 볼 수 없었던 깜짝 놀랄 새로운 예술 장르를 선보이는 전시를 기획하겠다"라 전했다.

<봄 그리고 봄>전은 4월 11일까지 예술의 전당 2층 한가람미술관(4,5관)에서 만날 수 있으며 제주도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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