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아름다운 섬 만들기 프로젝트(이하 가파도 프로젝트) 지원시설 개관식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최근 마을주민 사이서 일어난 갈등이 다시금 불거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파도 전경@자료사진 제주투데이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2일 오후 2시 가파도 마을강당에서 지원시설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파도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9월 기본구상을 시작으로 2014년 조성계획과 기본설계를 거쳐 2015년 조례제정 이후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 개관식 행사에서는 그간 추진했던 가파도 프로젝트의 사업개요와 지원내용 등이 소개되며, 주요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도는 그간 가파도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 문화예술창작공간과 게스트하우스, 매표소, 어업센터 등의 기반시서 지원을 추진했다. 그 결과 도는 현재까지 19개 사업에 총 133억원을 지원했고, 지원시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현대카드에 사무위탁을 하고 문화시설을 조성했다.

아울러 가파리마을회와 가파도마을협동조합이 각각 마을지원시설과 관광지원시설을 위탁운영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도는 스튜디어와 전시동 공사 및 원지형 원식생 복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개관식 이후 작년부터 준공됐지만 마을주민간의 갈등으로 운영이 되지 않고 있던 대합실도 열리게 된다. 또한, 제대로 진행되지 않던 공사도 이달 내에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

▲가파도 대합실의 모습. 지난 6월 준공 후 여전히 오픈하지 못하고 있어왔다.@제주투데이

하지만 이번 개관식을 두고 일부 주민들이 여전히 반발하고 있으며, 마을주민간의 갈등도 여전히 남아있어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도 남겨두고 있다.

특히 가파도마을협동조합 설립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만이 '야합'했다는 의혹으로 주민들간에 법적 소송까지 진행되고 있다. 또한,가파도 스튜디오와 전시동 공사는 지난 2월 20일까지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지금까지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2동짜리 13평 건물에 사업비가 7억7천여만원에 이르고 있어 이 공사를 두고 과잉지원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개관식에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일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가파도 프로젝트로 공사중인 스튜디오와 전시동의 모습. 지난 겨울부터 지금까지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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