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이번 선거를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원 지사는 바른미래당의 유일한 광역단체장이었다.

원래 바른정당 소속이던 원 지사의 이 같은 행보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탈당 시기를 저울질해 왔으며 제주도민 정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 지사 측 관계자는 “지방선거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건전한 야당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마음으로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6.13지방선거는 다자구도의 선거로 치러지게 된다. 원 지사 측은 바른미래당도 독자적인 제주지사 후보를 낼 것으로 안다"면서 "인위적인 야권 단일화보다 제주도민의 선택에 의한 표심의 단일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원 지사는 보수진영 내부에선 남경필 경기지사, 정병국 의원과 함께 이른바 '남원정'으로 불리며 보수 진영 내 원조 소장파로 분류돼 왔다.

남은 6.13지방선거 기간 동안 원 지사의 무소속 출마 결심이 도민들의 표심을 어떻게 끌어 모을지에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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