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개소식을 열고, 다시금 제주도지사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제주투데이

김방훈 후보는 15일 오후 3시 제주시 연동 한일시티파크 앞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앞서, 정책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집행부와 소속 도의원, 제주도의원 선거 예비후보들이 참석했으며, 약 1천여명의 당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방훈 예비후보 내외가 개소식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제주투데이

김 후보는 "산업혁명이 소리 없이 우리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 합동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자리가 2030년이 되면 최대 49.7%가 자동화되면서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일자리 절벽 시대임에도 제주의 행정이나 도시구조는 변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 도시구조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대 동지역은 비대해지고 읍, 면이나 산남지역은 인구 가소가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제주도를 환경변화에 맞게 전면 재설계할 것을 제안한다"고 공약했다.

먼저 김 후보는, 제주도의 도시기능을 전면 재설계하고, 도와 행정시, 읍면동의 역할을 재로베이스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행정의 중심인 도청을 옮기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김 후보는 "도청의 일부 기능 중 감사위원회는 서귀포에 있지만 다른 부분들을 그대로 둬야 하는지 의문이 있다"며 "서귀포 속의 균형발전이 앞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선거사무소 앞에서 개소식에 앞서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이날 김방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집행부와 제주도의원들이 참석했다.@제주투데이

둘째로 김 후보는 제주시를 동-서 2개시로 재편하고, 서귀포시의 읍면지역 발전을 위해 신공항 인접지를 포함 2개 이상의 신도시를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 동-서 신도시는 관광과 상업, 교육, 문화, 주거 복합신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 개발을 통해 최소 4조원 이상의 개발이익이 생길 것이며 이는 도민 일자리와 복지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후보는 미시행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우선 확보하고 도심권 주차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바다를 갖고 있는 많은 나라들이 부유식 해상풍력에 매진하고 있다"며 "제주의 광활한 바다에 해상풍력을 설치하면 관련 산업을 일으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김 후보는 반값 아파트, 반값 임대주택 실현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4년 동안 1만세대의 아파트를 시세의 반값에 분양해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주거걱정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후보는 현재 제주도정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지난 10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주최한 지방선거 아동공약발표회에서 아동들이 쓰레기 정책과 교통체계 개편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개편해달라는 발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후보는 "미래세대인 아동, 청소년에게 보여진 제주 모습의 민낯이라는 생각에 마음 아팠다"며 "제가 핵심공약으로 내놓았던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전면폐지”가 도민사회에 얼마나 절실한가를 느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한 젊은 분이 치킨을 한번 사서 먹으면 버리는데 일주일이 걸린다고 하소연하더라"며 "배출제를 전면 폐기하되 분리배출은 그대로 하고, 시간조정으로 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 후보와 참석한 관계자들은 현판식을 거행하고 '제주재설계'라는 기치를 바탕으로 선거활동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방훈 후보와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이 연동 한일시티파크에서 선거사무소 현판식을 거행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이어진 개소식은 한일시티파크 2층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고충홍 의장과 김상희 한림공고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정치경험은 없지만 행정경험을 해오면서 실무를 그 누구보다 잘 안다"며 "정책의 연관성이나 각 부서간의 소통이 원할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김 후보는 "지하수가 땅 속으로 줄줄 새고 있는데 현 부서에서 작업하고 있다지만 하루라도 더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한 예로 가로수가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면 비가 내릴 때 하수도로 내려가 막히기 때문에 수시로 준설을 해야 한다"며 "이런 정책을 하려면 행정시나 각 부서 간의 소통이 필요한데 지금 그것이 잘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제가 이런 설계나 감독을 모두 해봤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라며 "선택은 사실 도민과 유권자가 하는 것이다. 정치전문가로 할 것인가 행정전문가로 할 것인가 판단하셔서 심부름꾼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방훈 후보가 개소식에서 개소사를 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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