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 30분. 기자가 문대림 후보 사무실을 도착했을 때 이미 사무실은 환호성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경선에서 김우남 후보를 누르고 선출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제주투데이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경선에서 김우남 후보를 누르고 선출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은 가슴 졸이는 승부였다. 그 누가 선출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박빙이었으며, 그만큼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다.

그 결과는 56.31 대 43.69, 약 12.7%의 차이로 문 후보가 선출됐다. 권리당원과 안심번호의 투표율도 모두 문 후보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문 후보는 56.78%였으며 김우남 후보는 43.22%였다. 일반인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하는 안심번호에서도 문 후보 55.84%, 김 후보가 43.22%였다.

아직 다른 쟁쟁한 후보들과 본선을 치러야 하지만, 이날만큼 지지자들은 이번 경선 결과에 문대림 후보의 지지자들은 무척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문대림 후보는 지지자들과 당원, 도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문대림 후보가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제주투데이
▲문대림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제주투데이

또한, 이날 캠프에서는 많은 지지자들의 경선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정책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서경림 전 제주대 교수는 "학생과 조교시절 제가 본 문 비서관은 성실하고 믿음 가는 인재여서 항상 관심이 가왔다"며 "변화의 시대에는 이런 자세를 갖춘 사람을 지사로 만들어야 제주가 제대로 가지 않을까하는 생각한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좋은 제주 만들기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건일 선거총괄본부장은 "본선에서 기필코 이겨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가슴 무겁지만 열정 모이면 기필코 이기리라 생각한다"며 "문대림으로 제주도지사로 바꾸라는 하늘의 명령으로 알고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의 부인인 이맹숙 씨도 "지금 이순간 함께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겸손하고 욕먹지 않도록 문대림의 부인으로서의 역할 톡톡히 하겠다"고 말했다.

▲문대림 후보와 부인 이맹숙 씨(가운데)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제주투데이
▲문대림 후보 지지자들이 사무소에 참석해 경선 통과를 축하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이날 지지자들은 TV에서 나오는 경선 결과를 보면서,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또한, 문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악수를 나누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후보는 <제주투데이>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문 후보는 "좀더 제주도를 당당하게 이끌어달라. 도민 체감정치를 해달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본선기간동안 더민주 도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간 제안했던 원팀은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해 "변함없으며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문대림 후보 캠프는 오는 16일 화요일에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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