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쪽 고산리에 위치한 독립서점 무명서점과 반대편 동쪽 중산간 송당리의 달빛서림이 함께 사뮤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의 낭독공연을 마련했다.

고산 무명서점에서는 20일 저녁 6시부터, 송당 달빛서림에서는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 공연 시간은 약 두 시간 반가량.

이번 낭독 공연은 『고도를 기다리며』를 여성들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는 최초(?)의 자리다. 김현아, 한은주, 강은정, 이도경, 원채리 배우 등 여성들의 목소리로, 도무지 오지 않는 고도를 함께 기다릴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출은 예술로 사회와 연대하는 무브먼트 ‘당당’의 김현아 감독이 맡는다.

낭독공연에 참가하려면 다소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간 제약으로 인해 무명서점과 달빛서림에서 관객을 각각 십여 명씩 모집하기 때문이다.

이번 낭독 공연은 오증자 번역가가 옮긴 민음사에서 민음사판 『고도를 기다리며』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30,000원. 낭독하는 책값이 포함돼 있다.

예매 및 문의는 무명서점 (010-6390-3136), 달빛서림 (010-5208-191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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