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도지사 선거 출마에 대해 "'대권마케팅'으로 도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이 원 지사의 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문대림 후보의 '문재인마케팅'에 대응하는 '대권마케팅'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왼쪽부터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 원희룡 제주도지사@제주투데이

바른미래당 도당은 "'큰 정치에 도전하는 원 지사의 꿈이 도민 모두의 꿈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한 대목은 대권 마케팅 그 자체였다"며 "문대림 후보의 문재인마케팅에 대권마케팅으로 맞선 꼴"이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오늘 원 지사의 출마선언문에는 제주사회가 겪고 있는 특별자치도의 존립 위협, 극심한 소득불균형 등의 위기 극복 방안을 찾아볼 수 없어 실망스럽다"며 "원 지사에게 대권마케팅으로 제주도민을 더 이상 현혹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한, 도당은 원 지사의 건전한 재정에 대한 발언과 관련해 "원 지사는 1억원 내외의 연봉을 받고 있는 걸로 아는데 그러다보니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 자영업자가 영업을 포기하고 파트타임 일자리가 감소하는 비상상황은 보이지 않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서 도당은 "건전재정을 이야기하려면 해마다 반복되는 1조원 가량의 이월 및 불용예산 발생의 원인과 개선책부터 밝혀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오늘 원 지사의 재선 도전은 문대림 후보의 문재인마케팅을 대권마케팅으로 맞서겠다고 한 것"이라며 "정작 선거의 주인인 제주도민의 삶은 도지사 선거 이슈에서 사라져버릴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당은 두 후보의 마케팅 전략에 맞서 제주위기 극복을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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