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제주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 위원장은 실용과 개혁의 도정 리더십을 강조하며 도민 실질소득 향상 프로젝트 추진을 강조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9일 오후 2시 용담해안도로 카페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주투데이

장성철 위원장은 19일 오후 2시 망고식스 용담해안도로점 2층에서 도지사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선언을 열었다.

◎"실용과 개혁의 리더십 필요"..."소득불균형 위기 극복 위한 정책 필요해"

장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적 틀을 뛰어넘는 문제해결중심의 실용적 개혁노선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런 당의 노선을 도민 여러분에게 보여드려야 한다는 명분이 무겁게 다가왔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장 위원장은 "제주공동체의 통합까지 깰 수 있는 극심한 소득불균형의 위기 극복이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며 "'실용과 개혁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도 소속 일반직 공무원의 연봉은 대략 6,580만원인 반면 민간사업체 상용근로자 연봉은 2,649만원으로 전국 꼴찌"라며 "공무원 급여 대비 80% 수준까지 근로자 소득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장 위원장은 "실용과 개혁의 도정 리더십으로 도민의 실질소득 향상을 특별프로젝트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장 위원장은 ▲영구임대주택 공급 확대, ▲재산세현실화·소득세감면 빅딜프로젝트를 공약했다. 

먼저 장 위원장은 영구임대주택 사업에 대해 "현재 도에서 추진하는 임대주택사업은 분양주택이지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다"며 "월 임대료 10~20만원 수준의 주거비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재산세현실화에 대해서는 토지공개념과 근로·기업소득 우대정책을 결합한 조세체제를 만들 것"이라며 "토지 및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소득을 줄이고 노동·사업 소득을 우대하는 역동적인 경제체제를 만들어가는데 핵심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9일 오후 2시 용담해안도로 카페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주투데이

◎"공무원 연봉 80%까지 도민 연봉 올리겠다"

한편, 장 위원장은 창의성과 역동성이 살아나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기업지원의 방식을 철저히 투자방식으로 전환, ▲공무원 증원 억제와 공공부문 일자리 지양 등을 공약했다. 또한, 제주지역기반 협동조합형 편의점 육성프로젝트' 추진으로 지역순환형 경제구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장 위원장은 연간 2조원의 재정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독과점적 수익사업을 발굴해 도정이 직접 경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 위원장은 외국인전용 대형 카지노과 친환경적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서는 공기업을 설립해 도정이 직접 경영토록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외에도 장 위원장은 ▲중·소농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하는 협동조합 방식 경영,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 노력 등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장 위원장은 "저는 제주경실련 사무국장과 농업경영·농식품기업 경영, 도청 정책기획관 등을 거쳤다"며 "국가정책학 공부, 시민운동, 농사 및 기업경영, 공직경험 등을 통해 문제해결중심의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출마 60일 남기지 않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스마트·SNS선거를 통해 정책콘텐츠 중심으로 도민과 쌍방향 소통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극심한 소득불균형의 위기를 타개하는데 온몸을 던져 일하겠다"며 "도민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지를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9일 오후 2시 용담해안도로 카페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주투데이

한편, 장 위원장은 낮은 여론조사에 대한 질문에 "아직까지 정책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도민의 삶이 지난 4년 전보다 어려워졌으니 정책을 통해 도민이 결정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장 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과 관련해 "원 지사의 탈당 이후 아직 당 개편이 다 이뤄지지 않았다"며 "당분간 위원장지을 유지하면서 도당을 정비하고 차후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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