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이 19일 오후 3시 개원식을 가졌다.(사진=제주투데이)

우여곡절 끝에 (재)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이 19일 오후 3시 개원식을 가졌다. 개원식에는 김영훈 초대원장(전 KBS 제주방송총국 보도국장)과 원희룡 제주지사, 고충홍 도의회 의장, 김희현 도의원, 송석언 제주대학교총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진흥원은 문화콘텐츠산업 정책 연구 및 개발, 문화콘텐츠개발을 위한 제주문화원형 발굴 및 보존,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육성, 문화콘텐츠 상품 유통, 영상산업 육성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 운영 등 문화콘텐츠 산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김영훈 원장은 개회사에서 “첫발을 내딛는 진흥원은 제주의문화의 가치를 깨우고 캐내어 보물로 만들 것이다. 관심과 배려로 컨텐츠화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도민들과 함께 이러한 환경을 만들고 제주 문화의 가치를 전국화, 세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격려사에서 “우여곡절 과정을 거쳐 오늘 개원하는 제주문화컨텐츠진흥원이 제주문화의 가치를 깨워 일으켜서 제주도민들이 향유하고 대한민국 온국민 나아가 제주를 사랑하는 모든 세계인들이 제주를 찾고 제주를 만날 때 제주문화컨텐츠와 함께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재)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이 19일 오후 3시 개원식을 가졌다.(사진=제주투데이)

또 원 지사는 “문화컨텐츠를 만들어내고 산업으로 이끌어 갈 뿐만 아니라 2022년까지 문화컨텐츠 관련 기업 200개, 컨텐츠 전문가 3000명 육성 등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인력양성에 대해서도 힘찬 엔진의 역할을 하도록 설정이 돼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제주 지역 영상 산업의 활성화와 전문 인력 양성에도 컨텐츠 진흥원이 함께 하게 될 것이다. 영상미디어센터, 영화문화예술센터 개관 등도 추진된다”며 “제주영상산업이 컨텐츠진흥원으로 통합되었기 때문에 밀려나는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도약의 시대를 맞을 수 있도록 컨텐츠진흥원에서도 노력을 할 것이고 도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는 6월 조례를 개정해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으로 바꿀 예정이다.

제주영상위원회 해산에 따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도 차원에서 나름대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개원식에 참석한 영상제작 관계자들은 컨텐츠 창작자를 지원하기보다 산업적 성과를 우선시 하는 경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문화컨텐츠 자체보다 산업적 성과 중심으로 치우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갈등과 우려 속에서 개원식 맞이한 제주문화컨텐츠진흥원은 이제 경영지원팀, 교육운영팀, 문화산업팀, 영상산업팀, CGI센터운영팀 등 5개 팀의 본격적인 가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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