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쟁한국군민간인학살 생존자 응우옌티탄(퐁니마을), 응우옌티탄(하미마을) 제주를 방문한다.

이들은 4월 21일~22일 서울에서 열릴 베트남전쟁한국군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에 원고 자격으로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제주에도 들러 강정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에 설치된 ‘베트남 피에타상’을 둘러보고 제주4.3항쟁 당시 학살을 경험한 두 명의 생존자와 ‘학살의 기억’을 나눌 예정이다.

강정마을에는 베트남전 종전 42주년인 2017년 4월 26일, 전쟁으로 억울하게 스러져 간 어미와 그 품 안에 잠든 아기의 모습을 담은 베트남 피에타상(명칭=마지막 자장가)이 평화의섬 제주 강정마을에 세워졌다.

<베트남과 제주, 기억의 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군에 의한 학살이 일어난 당시 11살이었던 하미마을의 응우옌티탄은 어머니와 남동생, 숙모, 두 사촌동생을 한날 잃었다. 퐁니마을의 응우옌티탄은 1968년 2월 12일, 학살이 일어난 그 날 어머니, 언니, 남동생, 이모, 사촌동생을 잃었고, 당시 그의 나이는 8살이었다.

두 명의 생존자들은 4월 21일~22일<시민평화법정>과 23일 청와대 앞 ‘베트남 종전 43주년 기자회견’에 참여한 뒤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제주 방문은 ‘제주4.3 평화기행’ 이라는 이름으로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지원했다. 생존자들은 베트남 피에타상이 있는 강정마을과 제주 4.3 유적지를 방문하게 된다.

두 베트남 생존자들은 4월 23일 저녁 6시부터 강정마을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에 놓여져 있는 ‘베트남 피에타상’을 둘러보고 저녁 7시30분부터 강정평화상단협동조합 선과장(서귀포시 말질로 137번길 9)에서 ‘베트남 종전 43주년과 제주 4.3 70주년 기념’ <베트남과 제주, 기억의 밤>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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