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중 4명 중 3명이 여전히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 이용률은 20%대에 그쳐 여전히 도민의 자가용 이용률은 월등히 높았다.

제주투데이와 한라일보, 미디어제주, 시사제주, 헤드라인제주 등 제주도내 5개 지역언론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제1차 6·13 지방선거 제주도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일상생활에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2%가 자가용이나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률은 22.1%였으며, 이외에 자전거나 도보 등 기타 수단을 이용하는 경우는 2.7%에 불과했다.

특히 연령별로는 30대~50대의 자가용/승용차 이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번 자가용/승용차 이용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30대는 86.2%, 40대는 88.6%, 50대는 85.4%에 달했다.

경제 및 사회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는 제주도민들은 대부분 자가용이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셈이었다.

60대 이상도 자가용/승용차 이용률이 64.7%였으며,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률은 31.3%였다.

반면, 대학생이거나 사회초년생들은 대중교통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29세 응답자 가운데 50.4%가 자가용이나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47.1%였다. 

한편, 자전가나 도보 등 기타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비율은 상당히 낮았다. 60대 이상이 기타 교통수단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4.1%에 그쳤다. 특히 19~29세는 1.8%, 40~49세는 1.3% 뿐이어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지역별 대중교통 이용률을 보면 읍면지역이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동지역보다 이용률이 10%p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서귀포시 서부읍면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12.4%로 가장 낮았으며, 다른 읍면 지역도 대부분 10%대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무선 61% 가상번호 표집틀, 유선 39%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 (RDD, random digit dialing) 등이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3.1%p다.

또한, 여론조사의 응답은 총 4,361명 중 1,020명이 완료했으며, 응답률은 23.4%였다. 응답률 중 유선RDD는 18.8%, 무선 가상번호는 28%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방법은 2018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이 부여(림가중)됐다. 더 상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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