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 이주민의 폭발적으로 늘면서 실제 이주민이 얼마나 되는지 또한 정착 분포는 어떻게 되는지가 큰 관심사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주도정에서는 구체적인 이주민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일부 언론이나 학계 등에서 추정치만 내고 있다.

이에 제주투데이와 한라일보, 미디어제주, 시사제주, 헤드라인제주 등 5개 지역언론사가 합동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이주민 규모를 대략적으로 파악해봤다. 이들 언론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도민 1,0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제주도가 아닌 타지에서 출생한 도민이 23.5%로 나타났다. 도민의 4명 중 1명이 이주민인 셈이다. 특히 제주에 이주한지 10년 미만인 도민은 8.3%로 최근에 이주한 도민의 수도 많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30대가 29.5%로 이주민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10년 미만이라는 응답율이 15.9%여서 최근 젊은 이주민들이 제주에 많이 정착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서 60세 이상이 25.9%였으며, 50대가 24.8%, 40대 20.7%, 19~29세 1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서부읍면 지역이 31.7%로 이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년 미만 거주한 이주민도 15.6%로 가장 높았다. 서귀포시 동지역이 31.4%로 그 뒤를 이었다. 특이한 점은 서귀포시 동지역의 경우 10년 이상 거주한 이주민이 22.3%로 월등히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의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무선 61% 가상번호 표집틀, 유선 39%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 (RDD, random digit dialing) 등이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3.1%p다.

또한, 여론조사의 응답은 총 4,361명 중 1,020명이 완료했으며, 응답률은 23.4%였다. 응답률 중 유선RDD는 18.8%, 무선 가상번호는 28%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방법은 2018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이 부여(림가중)됐다. 더 상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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