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소재 A리 이장 B씨가 성희롱 등의 품행손상 혐의로 수사 중인 가운데, A리 이장의 해임 및 임명 권한을 가진 C읍이 지난 23일 B씨의 직무를 정지했다.

C읍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B씨는 성희롱·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읍은 이 사안의 처리 여부를 서귀포시청에 문의했지만, 서귀포시 역시 판단이 어려워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이번 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 짓고 조만간 결과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C읍의 한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이기는 하지만 품위손상과 관련된 문제이며 여론도 좋지 않아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서귀포시로부터 통보를 받았다"며 "이에 수사기관에서 발표가 나기 전까지 일단 직무를 정지시키고, 수사결과에 따라 추가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의 한 관계자도 "이 문제는 행정적인 문제가 아니라 형사사건 문제이며, 입장차가 커서 시청에서 판단하기 어려웠다"며 일단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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