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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연중캠페인 6] 바다 사랑에 '실천'을 곱하다바다에 대한 사랑에 '실천'을 곱한 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
김재훈 기자 | 승인 2018.04.25 04:06

매달 제주 바다를 청소하기 위해 나서는 이들이 있다. 그런데 회원 대부분 나이가 지긋하다. 현 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 회장인 김양택 씨도 공직에서 은퇴한 ‘실버’다. 

이 모임의 시작은 2005년 5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대회장 우태헌 씨를 비롯해 25명이 모여 '제주바다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을 결성하고 다음 달인 6월 25일 조천읍 신흥리 바다에서 첫 정화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매월 1회 바다 정화활동 전개하고 있다. 단체명에 '실천'이 들어간 이유가 있는 셈이다. '바다사랑실천'보다 더 어울리는 단체명을 찾기 어렵다.

한 달에 하루 바다에 나가서 쓰레기를 모아 봐야 얼마나 모을까. 김양택 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 회장은 “정화활동을 나가면 반나절만에 모으는 쓰레기가 트럭 하나 가득이에요. 우리가 한 번 지나온 바다는 아주 깨끗해. 깨끗해진 바다를 보면 보람이 크죠.”라고 말한다.

트럭 하나 가득? 말이 쉽지, 울퉁불퉁하고 날카로운 갯바위가 대부분인 제주 해안에 흩뿌려져 있는 쓰레기들을 일일이 주워 모으고 한 곳으로 날라야 한다. 자칫 넘어지면 큰 부상이 따르기 마련. 만만하게 볼 일은 아니다.

게다가 이들은 생색내기 위한 정화활동은 하지 않는다. 무턱대고 아무 바다를 찾아가지 않는다. 꼭 정화가 필요한 바다를 찾는다. 각 마을에 연락해 쓰레기들이 많은 곳을 찾는 것. 그러니 기어이 트럭 한 대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이다. 바다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단체답다.

정화활동을 나가면 게으름을 부리는 회원이 없단다. 그럴 수밖에.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 받을 ‘실버’ 회원들이 솔선수범하며 갯바위에서 쉬지 않고 쓰레기 하나씩 주워 올리고 있는데 그보다 연배가 어린 회원들이 게으름을 부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매달 바다를 향하는 이들은 제주바다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쓰레기 중에는 떠밀려온 어선용품들이 그렇게 많다고. 또 몇 년 전부터 골칫덩이가 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란다. 김양택 회장은 “괭생이모자반도 참 많아. 양도 양이지만 수분이 많아서 좀 무거워야 말이지.”라고 너스레를 떤다.

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는 학생들에게 제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도에서 주최하는 바다사랑백일장을 2010년부터 주관해 개최하기 시작했다.

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는 2013년 협회지인 「바당소리」 창간호를 발행해 작년 12월 제4호를 발간해 협회 소식을 나누고 있다. 그간 바다 정화활동 활동을 인정받아 2013년 6월 33일에는 제20회 한라환경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바다사랑실천협의회는 봉사가 필요한 현장에는 달려가고자 한다. 도에서 주관하는 축제 등 도내 대형 행사에는 이들이 봉사를 나가 손을 보태고 있다.

마음의 위로를 얻기 위해 들른 제주 바다가 유난히 깨끗하다면 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떠올려봄직하다. 그 바닷가는 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가 지나간 자리일 가능성이 크다. 

김양택 바다사랑실천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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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기자  humidtex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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