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우근민 전 지사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왼쪽)와 원희룡 예비후보(오른쪽) 간의 갈등이 다시금 수면에 오르고 있다. 원 지사는 최근 우 전 지사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 "절도를 지켜야 한다"고 비판했다.@제주투데이

원희룡 예비후보는 25일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근민 전 지사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돕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 24일 예비후보 등록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조배죽(조직을 배신하면 죽음)'을 언급하면서 우근민 전 지사를 '적폐청산' 대상에 올렸다.

그러자 SNS상에서는 원 지예비후보가 지난 2014년 3월 "평생 저의 강력한 후견자로 모시고 싶다.“며 ”원희룡이라는 꿈 많은 젊은 일꾼의 가장 강력한 후견인으로 모시고 싶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원 지사가 이제와서 말을 바꾸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이에 원 예비후보는 "당시 전직 지사들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각 지사님들의 장점을 말하면서 모든 전직 지사님들을 잘 모시겠다고 했고,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다"며 운을 띄었다. 

그러면서 원 예비후보는 "다만 존경받는 전직지사이자 원로로서 역할하려면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며 "몇 달 사이에 벌어진 일 잘 아시지 않나. 지금이라도 원로로서 절도(節度)를 지키고 도민과 후배가 존경할 수 있게 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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