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의원 선거판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각 정당에서는 탈당과 불출마가 이어지면서 선거 인재가 다시금 재편되는 과정을 겪고 있다.

▲왼쪽부터 김명만 의원, 유진의 의원

현재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김명만 의원과 유진의 의원이다. 두 의원은 각각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과 자유한국당을 탈퇴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유 의원은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먼저 김명만 의원(이도2동을)은 지난 27일 무소속으로 이도2동을 도의원 예비후보를 신청했다. 김명만 의원은 이번 더민주 공천 과정에서 음주운전 3회 이상 위반으로 공천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결국 이번 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 도의원 예비후보는 강성민 예비후보와 홍광일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렀고, 지난 19일 강성민 예비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그러자 김명만 의원은 이번 공천에 따르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이같은 김 의원의 결정으로 이도2동 선거구는 이번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김 의원의 결정에 비판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이 더민주 상무위원이기 때문에 민주당 소속으로 2선을 했던 도의원으로서 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유진의 의원(비례대표)의 자유한국당 탈당과 도의원 선거 불출마도 논쟁이 일고 있다. 유 의원이 3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유 의원은 노형동을 선거구에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출마할 예정이었다. 따라서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에서는 유 의원을 지원할 계획을 세운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 의원이 갑작스럽게 탈당을 선언하면서 자유한국당 도당은 크게 당황한 상태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까지 나서서 유 의원의 탈당에 "당과 당원들을 배신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이번 탈당 릴레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삼양·봉개동 선거구에서 안창남 의원이 경선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더민주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따라서 안 의원도 조만간 더민주를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데에 이어 도의원 선거를 앞두고 다시금 탈당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정치권의 인사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