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마을을 중심으로 제2공항 건설 예정인 성산읍과 일제의 공군기지였던 알뜨르비행장 등지를 둘러보는 ‘평화의 바다를 위한 섬들의 연대 캠프’ 가 열린다.

‘평화의 바다를 위한 섬들의 연대 캠프’ 는 군사기지 건설과 환경오염, 민중과 환경의 희생을 담보로 자본과 결탁한 국가의 무분별한 군사화와 개발 그리고 국가폭력에 맞서 동북아시아의 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첫 캠프는 2014년 제주 강정마을에서 열렸다.

이 후 2015년 일본 오키나와, 2016년 대만, 작년 일본 이시가키를 거친 뒤 올해는 다시 제주도에서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캠프 준비팀은 “올해의 주제는 ‘우리가 구럼비다.’”라며 “대만, 오키나와, 괌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오게 될 참가자들과 함께 각자의 구럼비를 기억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스스로가 구럼비라는 것을 자각하고 선언함으로써 기억의 투쟁을 ’현재로서‘ 지속가능하게하고, 섬들과 지역의 연대를 통해 새로운 대안과 실천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기획의도를 전했다.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강정마을에서 매일 행해지고 있는 평화 활동 참여 ⚫각 섬과 지역의 평화를 위한 고민 공유 ⚫공동의 비전과 비전을 이루기 위한 실천 찾기 ⚫언어와 지역을 넘어서는 관계 맺기 ⚫물놀이를 비롯한 휴식과 재충전 ⚫강정 해군기지 앞에서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는 직접행동 ⚫알뜨르 비행장 등 제주역사 만나기 등이 있다.

28일 토요일 오후에 진행되는 대담·강연은 비참가자들에게도 오픈된다.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평화교육 단체인 평화철학센터 (Peace Philosophy Centre) 소장인 사토코 오카 노리마투 씨와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한 사회연구센터의 학술연구교수인 정영신씨가 <동북아시민들의 평화연대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25만원이며 참가 신청은 인터넷(http://goo.gl/LM2ws8)을 통해 받고 있다. 문의는 메일(peaceforsea@gmail.com)이나 전화(010-2379-076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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