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위성곤)이 문재인 정권 1주년을 맞아 6.13 제7회 동시지방선거 승리를 다지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지방선거 후보들이 9일 오후 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을 들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도당은 9일 오후 1시 도당 당사에서 '정권교체 1주년 기념 및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지방선거 필승결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도당 위원장과 간부를 비롯해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와 제주도의원 예비후보들은 오전 11시 제주 현충원을, 12시에 제주4.3평화공원을 들러 참배를 하며 호국영령과 4.3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르치려는 리더십은 그만!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 만들겠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당 참석자들은 모두 전구로 된 촛불을 들고 촛불혁명의 의지를 잇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번 인사말에 나선 위성곤 도당 위원장은 "앞으로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확정하고 공증하는 북미회담, 남북미 회담, 남북미중 회담을 통해 평화를 이끌어내고 불가침 협장을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며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2016년 눈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헌정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국정을 문란시킨 세력을 끌어내기 위한 국민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서두를 열었다.

위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4.3 70주년에 참석해 앞으로 4.3특별법 개정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위해 도당은 정부와 논의해 4.3의 진상규명과 배보상을 이끌어낼 것이니 이번 도지사, 도의회 선거를 압승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위 위원장은 원 도정 심판론도 제시했다. 위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4년동안 진행돼 왔던 도정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라고 강조했다.

먼저 위 위원장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언급했다. 위 위원장은 "원 예비후보는 집에 쓰레기가 쌓은 것을 '조그마한 불편'이라고 했지만 이는 큰 '고통'"이라며 "쓰레기가 줄도록 지원하고 정책을 내기보다 그저 불편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규탄했다.

위 위원장은 "원희룡 도지사와 도의회 의원으로 함께 하는 1년 반 동안 원 지사는 우리의 목소리를 반영해주고 이해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선생님처럼 도민을 가르치려는 도지사였다"며 "이제는 가르치고 훈계하는 리더십이 아닌 소통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또한 원 예비후보의 책임 떠넘기기도 비판했다. 위 위원장은 "지난 4년간 제주의 집값과 땅값이 크게 올랐지만 도가 나서서 바로잡아야 한다고 해도 '중앙정부의 몫'이라는 것이 정책 당국자들의 답변이었다"며 "집값으로 고통받는 서민인데, 부동산이 오름에 따른 지방세수 천억원을 제대로 써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위 위원장은 제주도의 대중교통체계 개편 문제도 꼬집었다. 위 위원장은 "현재 교통정책에 너무 많은 돈이 들었고, 교통체증은 나아지지 않았으며, 수송분담율도 제자리"라며 "생활적으로 불편하고 어려운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위 위원장은 "앞으로 35일 남은 시간 동안 집권여당으로서 정부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니 맡겨주시면 소임을 다하겠다"며 "집권 2년차를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 적폐청산 과제들을 함께 만들어 가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 도정은 공회전 도정, 제주 위해 필요없는 존재"

이어서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도 연단에 나서 격려와 응원을 부탁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김대중 정부때 4.3을 양지로 끌어올렸고, 노무현 정부 때 평화의 섬을 선포했다"며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간 모든 것이 멈췄다. 이제는 잃어버린 시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원 도정은 4년간 선결정 후논의라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도민을 철저히 객체화 시키고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와 도정 중심으로 정책을 펼쳐서 갈등만 유발했다"며 "결국 이뤄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공회전 도정"이라고 비판했다.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필승결의대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문 예비후보는 "원 예비후보는 스스로 고립을 택하는 정치의 길만 걸어왔으며, 그것은 결국 제주의 손해이고 제주 미래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며 "그분이 정치를 위해서 제주가 필요하겠지만 제주에게 필요한 인재는 아니다"고 공세를 펼쳤다. 

문 예비후보는 "저는 제주 이익 위해서 소통하고 도의원 후보들은 물론, 경선을 치렀던 후보들과 어깨 걸고 함께해 문재인 정부와 연대하겠다"며 "자본과 대기업을 위한 큰 제주도가 아닌 도민을 위하고 섬기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의원 예비후보 대표로 나선 이상봉 예비후보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 사람으로 인해 세상이 얼마나 어떻게 변하는지 우리 모두는 몸소 체험하고 있다"며 "더민주는 집권여당의 힘으로서 얼마나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선거의 승리로 도민에게 인정받고 더민주가 최고임을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더민주 도당은 선거 필승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정권교체를 제주에서 완성하고자 하는 제주도민의 열망을 받들어 도민이 우선인 제주도민 시대를 열 것, ▲선거운동 과정에서 금품, 향응제공, 흑색선전,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지역감정 조장 등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을 것, ▲더불어 잘사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비전과 대안이 담긴 좋은 정책,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는 정책선거로 제주도민 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낼 것 등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지방선거 후보들이 공정선거와 필승, 제주비전을 완성하는 필승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선거로 제주도를 바꾸자“

오늘은 촛불혁명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의 새 지평을 연지 1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입니다.

1년 전 국민들의 지지를 통해 출발한 문재인 정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기간이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취임 1년 동안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10년간 단절됐던 남과 북의 대화를 이끌어내고, 불통이던 정부와 국민 간 신뢰를 회복했으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대한민국을 바라보았습니다.

잃어버린 지난 9년을 채워 넣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1년을 10년처럼 일을 해왔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멀기에 문재인 정부가 묵묵히 남은 길을 걸어 갈 수 있도록 지난 1년이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도민들의 요구를 크게 듣고, 도민만 보고 나가는 겸손한 여당이 되도록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5일 남았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풍토를 위해 앞장서야할 제주도 공직사회에서 노골적으로 선거지원 행보를 벌이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면 근신하고 자중 자애해야 마땅함에도 노골적으로 선거지원 행보를 보이는 것은 권력에 도취해 도민을 우습게 아는 것으로 일종의 승자 만능주의고 우선 이기고 보자는 태도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제주도에 있어서 잃어버린 4년을 되찾고, 제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입니다.
촛불정신을 바탕으로 이루어낸 정권교체를 제주에서 완성하겠습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제주도민과 더불어 잘사는 제주도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도민의 엄중한 명령과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다음 세 가지를 약속드립니다.

첫째, 정권교체를 제주에서 완성하고자 하는 제주도민의 열망을 받들어 도민이 우선인 제주도민 시대를 열자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포함해 제주도 당원이 결연한 의지와 각오로 잃어버린 제주의 4년을 되찾기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둘째, 선거운동 과정에서 금품, 향응제공, 흑색선전,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지역감정 조장 등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겠습니다.

셋째, 더불어 잘사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비전과 대안이 담긴 좋은 정책,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는 정책선거로 제주도민 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도민과 더불어 나아가겠습니다.
도민의 굳건한 신뢰를 받는 1등 정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반사이익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으로 정면승부를 하겠습니다.
도민께 희망을 드리는 정당, 도민이 안심하고 기댈 수 있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2018. 5. 9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지방선거 후보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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