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도지사 후보들의 정책은 사라지고 상호 의혹제기 등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신구범 전지사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신구범 전지사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유세모습

지난 15일 오후 2시 4.3정립유족회, 자유운동논객연합 등 제주도내 보수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신사도(신구범을 사랑하는 도민모임)는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의 품격과 미래를 제시해 줄 후보로 신구범 전지사의 출마를 촉구한다”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16일 신구범 전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이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어제 신사모(신구범을 사랑하는 모임, 대표 홍석표)라는 모임이 기자회견을 통해 저에게 이번 지방선거에 도지사후보로 출마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라고 하면서 “며칠동안의 숙려를 거쳐 기자회견을 통아여 신사모의 출마촉구에 대한 저의 입장을 말슴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제주투데이]는 지난 13일 오후 2시경 신사도가 오는 23일 기자회견(신구범 제주도지사 출마관련)을 갖기 위해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을 예약했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신 전지사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그와 직접 통화를 했다.

신 전지사는 “금시초문이다. 전혀 모르는 일이다. 확인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한 시간 후 3시경 두 번째 통화에서 “그런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가 신 전지사에게 혹시 “출마촉구를 받으시면 출마하시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신 전지사는 “지금은 출마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출마에 나서지 않겠다는 뉘앙스로 대답했다.

그러나 16일 그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언했듯이 며칠 동안 숙려를 통해 향후 어떤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할지 미지수다.

오는 23일 6·13지방선거 본선 후보자등록이 시작된다.

신 전지사가 올린 페이스북 글에는 그의 출마를 만류하는 의견들이 대부분이다.

두 전직 지사의 정치 행보가 연일 구설수에 오르는 요즘, 신 전지사까지 구설수에 가세하면서 제주의 ‘진정한 어르신’ 부재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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