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와, 오수경·김기홍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예정자는 5월23일 오전 10시 신화역사공원 앞에서 ‘JDC해체 로드맵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제주녹색당 지방선거 후보들과 당원들이 23일 오전 제주신화역사공원 앞에서 JDC 해체 로드맵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제공 제주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는 “헬스케어타운은 영리병원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숙박시설에 불과했고, 신화역사공원은 대규모 놀이·휴양시설을 배경으로 한 대형 카지노 시설이었다"며 "당초 사업이 기대한 제주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이나 제주의 신화나 역사와는 거리가 먼 사업으로 변질되었다”고 JDC의 사업을 비판했다.

이어서 고 예비후보는 “원희룡 도정은 신화역사공원으로 5천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했으나 양적인 기준이 아니라 질적인 기준으로 접근하면 그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고 예비후보는 "예상 고용인원 중 대학재학생과 고교재학생 채용인력이 2,900명이고, 일반인은 2,100명 규모"라며 "60%가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일자리인 셈이다. 그리고 직군도 호텔, 식음MICE, 놀이기구 관리가 3,800명으로 다수를 차지한다. 직군과 채용계획을 고려할 때 늘어날 5천개의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일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JDC 해체가 제주의 미래를 그리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녹색당은 ▲JDC 해체를 위해 한국법제연구원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특볍법을 ‘제주특별자치도설치법’과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으로 분법 후 국제자유도시 부분 폐기를 통해 JDC 폐기 근거 마련 ▲JDC의 면세사업은 제주개발공사로 이관, ▲항공우주박물관, 제주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JDC의 개발사업, 투자•홍보마케팅사업, 도민국제화지원사업은 전면 중단하고 중단 이후 법적인 문제는 법무법인 계약 후 대비, ▲JDC의 자산과 부채는 제주도청으로 이관 ▲출자회사(지분율 19%)인 버자야제주리조트(주)의 경우 출자금 회수(약 292억원) 및 법적 대응 준비 ▲JDC가 보증을 선 FES제주, BH제주의 채무보증잔액 약 3,200억원은 중앙정부가 부담하도록 요청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및 용역이나 파견업체 등 소속 외 인력도 필요업무일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 ▲신규 채용 중단 및 직급 조정. 직무교육 후 제주도청 산하 공기업으로 재배치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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