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문대림 후보의 마케팅 정치와 원희룡 후보의 패거리 정치를 넘어 개혁과 실용의 정치를 하겠다"며 선거개소식을 통해 자신의 포부를 다졌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도의원 후보들과 함께 승리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장성철 후보 캠프는 26일 오후 3시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선거사무소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2백~3백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당사에 모여 장성철 후보의 응원했다. 장성철 캠프는 "사람을 동원해 실외에서 하기보다는 실내에서 페이스북 등 SNS로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 실내에서 개소식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축사에 나선 현덕규 바른미래당 제주시을지역위원장은 "장성철 후보는 특별자치도 헌법 지위에 대한 철학적 방향을 가지고 있다"며 "장성철 후보는 실용적인 대안을 가지고 제주 이끌려고 한다. 모두 여론이 무서워서 피하는 케이블카, 외국인전용카지노의 도정 이관 등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덕규 위원장은 "장성철 후보에 대해서는 인지도는 높지만 여론조사는 낮은 상태"라면서도 "현재 양강의 문대림과 원희룡 두 후보의 의혹을 보면 이 사람들이 도지사 후보 자격있는지 묻고 싶다. 양강구도는 허물어지고 선거일이 다가오면 장성철을 외치는 목소리가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한영진 비례대표 후보는 “ 민간·가정어린이집 차액보육료 전액 지원, 보육돌보미 채용을 통한 보육교사 1시간 휴식 보장, 유아교육·보육통합 시범사업 추진 등을 추진하겠다. 실용적이고 개혁적인 정책을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장성철 후보 개소식에 많은 지지자들이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당사를 찾아 장 후보를 응원했다.@사진 김관모 기자

이어서 개소사에 나선 장성철 후보는 "현재 선거는 보기에는 재미있지만 씁쓸하다"며 "후보들에게서 제주 미래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말이 없기 때문이다"이라고 현 선거 풍토를 비판했다.

이날 장 후보는 현재 경쟁중인 문대림 후보와 원희룡 후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성철 후보는 먼저 문 후보에 대해 “문 후보는 문재인대통령 마케팅을 중심으로 선거를 하고 있다. 전직 도지사를 선거에 끌어들이는 패거리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며 "도덕성 검증과 관련하여 매번 문제가 터지고 있다. 개혁과 변화와는 거리가 멀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원 후보에 대해서도 “원희룡 후보는 이회창, 이명박, 박근혜 등을 거쳤고, 제주4·3위원회 폐지 법안에 찬성했던 이유도 자유한국당이 당시 기득권 정당이었기 때문이며 힘이 있었던 세력이었기 때문"이라며 "나중에 도민에게 사과한 이유도 지사 선거에서는 도민 다수의 힘이 세기 때문"이라고 원 후보의 행보를 비난했다. 장 후보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것도 무소속이 더 힘이 세서 유리하다는 이유 말고는 없다. 전형적인 대세 순응형 기회주의 정치를 해왔다"며 "제주도가 필요하지 않으면 제주를 떠날 것 아닌가? 더불어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흘리는 것도 충분히 예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개소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특히, 장 후보는 “ 원 후보는 서울에서 온 보좌관을 채용하면서 선거 때 공직에서 사표를 쓴 후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핵심 보좌관은 여러 가지 비리 의혹에 휘말리고 있는 등 패거리 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에 장 후보는 “양 기득권 패거리 구태정치세력을 극복하고 문제해결중심의 실용과 개혁의 도정 리더십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장 후보는 원후보가 난개발과 싸웠다는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서 “원 후보가 이야기하는 난개발은 행정용어가 아니며, 무엇이 난개발이고 아닌지 기준이 보이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개발 기준을 새롭게 세울 때 난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장 후보는 "사업자가 땅을 사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허가를 신청하는 개별허가 방식의 개발은 지양하겠다"며 지구지정 혹은 단지개발 방식의 개발계획제도 도입을 공약했다.

또한 장 후보는 2025년까지 공공영구임대주택 설립, 제주농업의 선키스트 모델 도입도 약속했다. 장 후보는 “공공영구임대주택은 청년세대에게는 부담을 줄여서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게 하고, 부모세대에게는 자식 지원의 부담을 줄여서 노후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하며, 기업이 제주에 들어와 산업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선키스트 모델에 대해서는 "협력생산·공동출하·공동정산 방식에 근거하여 생산자조직의 규모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제주농업에 새로운 개혁의 역사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는 페이스북 소셜라이브 방송으로 중계됐다. 아울러 이날 행사의 사회는 김은애 전 안철수 제주선대위 유세팀장이 맡았다. 또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와 김수민 의원의 영상 축하 메시지도 있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후보의 가족들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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