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지방선거 승리와 제주 공교육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공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석문 교육감 후보가 26일 오후 선거사무실 앞에서 개소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이석문 후보는 26일 오후 5시 제주시 연북로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함께, 아이행복 캠프’ 정책 기자회견 및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과 박규헌 제주도의회 의원, 양윤경 4.3유족회장 등 주요관계자들을 비롯해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성황리를 이뤘다.

이날 이석문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소수만이 인정받는 ‘넘버원(Number1) 교육’이 아닌, 아이 한 명, 한 명이 온전히 존중받는 ‘온리 원(Only One) 교육’을 하겠다”며 “모두가 이석문이다. 함께 꿈을 이루자”고 호소했다.

주요 공약에 대해 이 후보는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질 높은 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주 공교육을 국제 학교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양극화로 나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특별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 후보가 26일 오후 선거사무실 앞에서 개소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이날 개소식에는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성황리를 이뤘다.@사진 김관모 기자

이어 이 후보는“한 개의 질문에 한 개의 답을 요구하는 평가와 수업이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새로운 평가와 수업을 뿌리 내리겠다”며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자체를 비롯한 도민 사회와 ‘혼디 거념팀’이 돼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 평화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이석문, 웃지 않는다.’ ‘이석문, 불통이다.’ ‘이석문, 사람 못 챙긴다.’라는 지적이 있는데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이해관계에 얽히기보다 아이들이 웃기 위해서라면 웃음도 포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교육감의 자질은 안전하게 보호하고 건강을 지키며, 시대의 변화를 먼저 맞이하는 속에서 아이들이 바른 길을 가도록 불을 밝히는 사람"이라며 "새로운 제주교육의 길을 도민과 함께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교육감은 가족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나눈뒤, 주요 귀빈들과 함께 테이프커팅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석문 후보의 가족들도 참여해 함께 인사를 나눴다.@사진 김관모 기자
▲이석문 후보의 개소식 이후 주요관계자와 귀빈들이 모여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함께, 아이행복 캠프’ 개소식 기자회견문 전문]

모두가 이석문입니다. 함께 꿈을 이룹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 이석문 행복합니다.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저 이석문 해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제주교육의 변화, 해냈습니다.
저 이석문 자신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이뤄낼 자신 있습니다.
저는 평교사 출신입니다. 담임과 교사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지난 4년, 가장 약하고 소외된 곳부터 지원했습니다.
이제 행정 우위의 문화가 아이 중심, 교육 중심의 문화로 바뀌고 있습니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는 믿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제주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했습니다.
다자녀 가정의 모든 자녀들에게 모든 공교육비를 지원했습니다.
고등학교 무상급식의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고교체제개편과 고입제도 개선으로 고등학교와 지역 균형 발전의 희망을 키웠습니다.
교육계의 숙원인 ‘도세 전출 비율 상향’을 이루어 냈습니다.
중도탈락은 감소했고, 기초학력은 좋아졌습니다.
대학 입시도 최고 수준의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권위의 상징이었던 교육감 관사를 열린 문화공간인 <놀래올래>로 바꾸어 도민들과 아이들에게 돌려드렸습니다.
인사 줄 세우기, 하지 않았습니다.
촌지 주고 받는 문화, 과도한 접대 문화, 없앴습니다.
경조사에 드나드는 발걸음, 과감히 끊었습니다.
역대 어느 교육감보다 자기 관리를 깨끗하고 엄정하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쁜 건, 지난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결과에서 제주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이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러한 희망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지금의 희망을 아이들의 행복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의 희망을 도민들의 삶으로 뿌리내려야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제주교육의 길을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지난 4년, 참으로 치열하게 일했습니다.
하루 하루가 고군 분투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게 지내온 저에게 좋지 않은 평가들이 나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이석문, 웃지 않는다.’
‘이석문, 불통이다.’
‘이석문, 사람 못 챙긴다.’

네, 그 지적들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함께 헌신하고 수고해준 분들에게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만은 알아 주십시오.
아이들이 웃지 못하는 데, 제가 웃을 수 있겠습니까.
아이들이 아프고 힘들어하는 데, 원칙을 깨면서까지 그 아이들을 포기하는 게 맞습니까.
제가 책임지는 9만 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아이들의 행복을 지켜야 했습니다. 
이해관계에 얽매여서 아이들의 행복을 포기하는 게 맞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서도 참으로 송구스러운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겠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을 위해서라면 앞으로도 저의 웃음, 과감히 포기하겠습니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원칙이라면, 앞으로도 그 원칙, 굽히지 않겠습니다.
사람관계,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9만 명의 아이들의 행복, 끝까지 지켜 나가겠습니다.
여러분, 저의 이 진심을 믿어 주시겠습니까. 
여러분이 이석문이 되어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시겠습니까.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교육감의 자격을 묻고 싶습니다.
교육감은 아이들과 함께 미래로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아이들이 함께 웃고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사람이며, 건강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시대의 변화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사람이며, 그 속에서 아이들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불을 밝히는 사람입니다. 
어느 교육감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과거의 시대로 돌아갈 수 있습니까. 
어느 교육감이, 경쟁과 서열의 교육에 아이들을 가둬둘 수 있습니까.
어느 교육감이, 아이들의 꿈과 가능성, 건강을 소진시킬 수 있습니까. 
어느 교육감이, 아이들을 미래의 암흑 속에 그냥 놔둘 수 있습니까. 
여러분에게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그 엄혹했던 경쟁과 서열의 교육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아이들을 아프고 힘들게 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 행복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는 따뜻한 교육의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소수만이 인정받는 ‘넘버원(Number1) 교육’이 아닌, 아이 한 명, 한 명이 온전히 존중받는 ‘온리 원(Only One) 교육’을 하겠습니다.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질 높은 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주 공교육을 국제 학교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양극화로 나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특별도’를 완성하겠습니다. 
한 개의 질문에 한 개의 답을 요구하는 평가와 수업이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새로운 평가와 수업을 뿌리 내리겠습니다.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자체를 비롯한 도민사회와 ‘혼디 거념팀’이 되어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 평화를 지키겠습니다.
새로운 한반도의 시대를 맞이하여, 남한과 북한 아이들이 하나 되는 4.3과 평화, 인권, 통일, 민주 교육의 장을 만들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4년 전, 말씀드렸던 그 다짐을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새깁니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온 힘을 다해 아이 한 명, 한 명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함께 웃는 제주교육, 실현하겠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 교육의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혼자 꾸는 꿈은 이루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함께 꾸는 꿈은 현실로 이룰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석문이 되어 주십시오. 이석문과 함께 꿈을 꾸어 주십시오.
아이 한 명, 한 명이 온전히 존중 받는 제주 교육. 우리 함께 그 꿈을 현실로 이루어 갑시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8년 5월 26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 이 석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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