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대중교통위원회를 구성해 무상공영버스 전환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은영 후보는 5월 27일 전국 공공운수 노조 제주시 공영버스지회와 간담회를 가진 뒤 “버스 준공영제는 재정적 비효율성, 버스 안전 등에서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공영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형수 공영버스지회장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제주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며 버스 공영제 역시 가야할 방향인 것이 맞다. 하지만 현재 버스 회사들로부터 노선권을 가져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버스공영제를 제도화시키는 데 구체적인 방법들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버스 운전기사들의 고충과 제안을 들은 고은영 후보는 “대중교통 개편 당시 어르신들이나 도민들이 혼란을 겪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치밀한 준비를 거쳐서 이뤄져야 할 중요한 사업이 무엇인가에 쫓겨 성급하게 시행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 후보는 “버스 준공영제는 재정적 비효율성, 버스 안전 등에서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공영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도민, 운수업 종사 노동자, 공익대표, 관련 전문가 등이 직접 참여하는 (가) 대중교통위원회를 구성하여 제주의 미래 대중교통을 디자인 하고 버스공영제로의 전환을 위한 실현계획을 수립하겠다. 기존 회사들과 노선권 경쟁은 무상공영버스로 새로운 노선들을 개척하는 등 다양한 기술적, 제도적 개선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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