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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표] 萬病에 좋은 반신욕(半身浴, half bath)홍석표/ (사)제주금융포럼 회장, 환경및기후변화 전문강사
제주투데이 | 승인 2018.05.31 05:08

[제주투데이는 제주사랑의 의미를 담아내는 뜻으로 제주미래담론이라는 칼럼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직군의 여러분들의 여러 가지 생각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 제주발전의 작은 지표로 삼고자 합니다.]

홍석표/ (사)제주금융포럼 회장, 환경및기후변화 전문강사

1992년 당시 필자는 현대그룹 계열 모 상장회사에서 자금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해외 출장이 많았던 때였다. 日本 東京에 국제금융 관련 MOU 체결 차 출장 갔을 때 서점에서 눈에 번쩍 띄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다. ‘반신욕’의 방법과 효능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건강의학서였다. 게다가 출간한 지 1개월밖에 안된 따끈따끈한 신간이었다. ‘반신욕’을 주제로 한 책으로는 일본 최초라는 소개 내용도 구미가 당겼다.

건강에 관심이 많았던 필자는 출장 동안 단숨에 한 권을 다 읽어 내려갔다. 그 내용이 너무 좋았다. 귀국 후 두어 달 동안 주로 주말을 이용하여 번역 작업에 몰두했고, 그리곤 2개월 후 77페이지로 「萬病에 좋은 半身浴」이라는 원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아직 반신욕에 대해선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바가 없던 시절이었기에 비록 비매품이었지만 큰 인기를 끌었다. 지금까지도 필자의 일상생활에 적용되고 있는 당시 번역서의 내용을 완전히 재편집하여 ‘제주투데이’ 독자들에게 알려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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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반신욕 방법

인간의 체온보다 약간 높은 정도(37~38도)의 미지근한 물에 가슴(명치 부근) 아래만을 약 30분간(개인에 따라 20~40분간) 담근다. 팔 부분도 물 속에 넣으면 안 된다. 그렇게 하면 몸의 중심에서부터 점점 더워져 얼굴과 어깨 부위에 땀이 나온다. 반신욕 전에 생수 한잔을 마시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입욕은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간단히 냉을 제거하는 방법인데 입욕방법이 틀리면 오히려 냉을 악화시키게 된다. 뜨거운 물에 어깨까지 담그고 있다가 금방 나오는 ‘까마귀목욕’이나, 전신을 고온으로 뜨겁게 달구는 사우나 등을 말한다. 그런 입욕방법은, 인절미를 센 불에 구우면 겉만 까맣게 타고 속은 딱딱한 채로 있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즉, 피부의 표면만을 뜨겁게 하고, 몸속은 찬 채로 두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상반신이 다소 춥게 느껴질 때는 20~30초 동안 어깨까지 물에 담그도록 하는데, 여하간 최소 20분 이상은 꾹 참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확실히 몸속에서부터 따뜻해져서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욕실에서 나오면 먼저 깨끗이 닦은 후 꼭 양말을 신고 하반신에는 내의를 입는다. 상반신은 되도록 얇은 옷을 입는게 좋다. 반신욕 후, 1시간 반 정도는 후끈후끈해서 몸속이 더워졌다는 실감이 든다.

□ 반신욕의 효과

1) 전신욕보다는 따뜻한 반신욕을 하면 병의 원흉 ‘냉(冷)’이 없어지고 혈압도 내려간다. 냉을 없애는 반신욕을 계속하면 혈관의 수축이 차차 개선되어 혈관이 넓어지고, 피가 부드럽게 흐르게 된다. 그러면 혈압은 저절로 내려간다. 내려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려가는 것이다. 혈관이 열려 전신의 혈행(血行)이 좋아지게 된다.

2) 반신욕을 계속하면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상태가 된다. “머리를 차게 하고 발을 덥게 하며 몸을 편하게 하라. 그러면 너는 모든 의사를 비웃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18세기 초 네덜란드 최고의 名醫 브르하페 교수가 세상을 떠나면서 <의학상, 다시 없는 비밀> 이라는 제목의 노트에서 남긴 유명한 명언이다. 사람의 모든 병은 상반신과 하반신의 체온의 불균형에 의한 혈관의 수축 (혈액순환의 장애)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고 건전한 심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몸의 냉을 없애야 한다. 상반신과 하반신, 몸의 밖과 안의 불균형한 온도차를 해소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나 하반신, 특히 발을 따뜻하게 하고 머리를 차게 하는 두한족열에 주의하고, 피부호흡을 방해하지 않도록 넉넉한 옷을 입어야 한다. 몸의 냉을 없애고 혈행(血行)을 촉진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반신욕을 수시로 계속하면 내장의 혈액순환이 눈에 띄게 회복되어 대부분의 병이 완쾌된다.

3) 반신욕을 하면 온몸의 긴장이 풀려 요통도 어깨결림도 가벼워진다. 어깨결림은 일반적으로 심장에 장해가 있으면 왼쪽 어깨, 위, 간 등에 발생하기 쉽고, 소화기에 장해가 있으면 오른쪽 어깨에 발생하기 쉽다. 어깨결림은 주로 체격의 차, 나쁜 자세, 스트레스에 대하여 자기관리를 잘 하지 못하는 습성 등 세가지 요인으로 인해 어깨결림이 발생한다고 한다. 어깨결림을 없애는 방법은 목욕할 때 정좌(正坐)하여 반신욕을 해야 한다. 물속에서는 부력이 작용함으로 오랫동안 정좌하고 있어도 다리가 마비되지 않는다. 평상시 자세가 나쁘다고 자각하는 사람은 목욕할 때 정좌하고 반신욕을 하여 항상 좋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자. 어깨가 결리는 사람은 반신욕을 하면서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제치거나 하는 식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목덜미에서 어깨로 가볍게 손으로 마사지한다. 그러면 근육의 긴장이 풀려 전신의 피로가 많이 사라진다. 느긋하게 목욕한다는 것은 정신적 긴장도 풀어주므로 스트레스를 스스로 해소시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면 왜 반신욕이 어깨결림의 해소에 효과가 있을까.

우선 하반신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전신의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전신 근육의 긴장이 풀어진다. 그래서 어깨결림 뿐만 아니라 요통, 그리고 글쓰는 직업을 가진 분에게 자주 발생하는 손의 건초염(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힘줄 주위의 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통증과 운동장해가 일어난다)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생리불순, 생리통, 자궁근종, 부종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4) 요통이 있는 사람은 목욕 후에 누워서 쉬기를 권장한다. 물속에 있을 때는 부력이 작용하므로 몸이 가볍다고 해서 잘못 움직이다가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어깨결림을 해소하는 반신욕의 경우처럼 욕조 속에서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자세도 정좌를 할 필요가 없다. 요통이 있는 경우는 욕조 속에서는 등을 구부리고 두 발을 안는 자세가 가장 적합하다. 그리고 요통있는 사람은 목욕이 끝나면 누워서 쉬기를 권장한다. 기분이 좋다고 해서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니는 것을 피해야 한다. 목욕을 하면 허리가 풀어져 불안정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5) 항문의 혈액을 부드럽게 해주는 반신욕. 항문은 아무래도 피가 고이기 쉬운 부분이다.

항문의 병으로써 가장 많은 것은 항문 부근에 사마귀 같은 것이 생기는 치질이다. 옛날부터 치질통에는 허리까지 더운 물에 담그거나 엉덩이만을 담그는 좌욕(坐浴)이 좋다고 한다. 사실 욕조에 들어가 항문 주위를 따뜻하게 하면 통증이 가신다. 이처럼 숫치질의 지독한 아픔을 가시게 하고 치핵을 없애고, 또 항문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는 하루에도 여러 번, 특히 배변 후에는 반드시 좌욕을 하기 바란다. 심장에 부담도 적어져 혈압을 걱정하는 중·장년층에게는 꼭 권하고 싶다. 여하간 치질 치료의 특효약은 목욕이다.

6) 감기는 반신욕을 하면 빨리 낫고 자주하면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감기에 목욕은 금물’ 이라는 상식은 거짓(불편한 진실). 감기는 냉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전형적인 병이다.

냉으로 생긴 병독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생기는 것이 감기의 여러 증상이다. 따라서 이것을 무리하게 억제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미지근한 물에 느긋하게 잠겨 몸속에서부터 덥히는 반신욕은 감기의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예방법이기도 하다. 욕실에서 나오면 먼저 즉시 발의 보온에 유의한다. 몸을 잘 닦은 후 곧 양말을 신고 하반신에 속옷을 입는다. 상반신은 처음에는 티셔츠 정도로 입었다가 조금 후 한가지 씩 더 입도록 한다.

7) 족욕(足浴 : foot bath)

반신욕을 하지 않는 날은 더운 물을 바스켓에 부어서 약30분간 무릎 중간 부위까지 담근다. 물이 식으면 더운 물을 조금씩 붓는다. 물에서 나오면 바로 양말을 신는다. 이렇게 해도 온몸이 후끈후끈해지니 불가사의하다. 깊은 대야 등을 이용하여 손쉽게 할 수 있는 족욕은 반신욕과 같이 냉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냉이 심할 때, 설사, 복통, 두통, 생리통 등 몸의 상태가 나쁠 때, 족탕을 하기 바란다.

8) 全身浴은 나쁘다

뜨거운 물에 어깨까지 푹 담궈 몸의 표면만을 덥혀 나중에 오싹 한기를 느끼는 전신욕은 감기의 大敵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의 이런 목욕은 감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더구나 열이 40도 이상일 때의 전신욕은 자살행위와 같은 것이다.

통상 우리의 몸은 42도 이상이 되면 뜨겁다고 느끼게 되는데 이럴 경우 피부에서 방어반응이 나타나 물의 따뜻한 온도가 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피부 표면은 뜨거운데 혈관이 수축되어 결국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결과로 나타나고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오히려 피곤함을 느낄 수도 있다.

상체를 많이 담그면 담글수록 몸에 수압이 높아져 심장과 혈관에 압박이 가해지므로 지양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온천욕을 할 때, 갑자기 뜨거운 물에 들어가지 말고, 우선 찬물을 섞어 미지근해진 물을 몇 번 발에 끼얹어 발을 덥히고, 그리고 물의 온도가 욕조에 따라 다르면 미지근한 쪽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9) 반신욕은 고혈압에 가장 좋은 약

반신욕으로 몸의 근본적인 냉을 없애면, 고혈압은 내려가게 되며, 저혈압에 의한 어지럼증도 없어지고, 비만도 개선된다.

반신욕을 하고 나면, 발의 냉이 없어져서 기분 좋게 잠을 푹 자게 된다.

또 한가지 효과는 체중이 줄고, 몸이 대단히 팽팽해진다는 사실이다.

반신욕을 하면 내장까지 따뜻해지면서, 몸속의 노폐물이나 여분의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므로 그런것 같다.

10) 눈이 피로하지 않고 알레르기성 비염도 해소 가능

눈의 피로도 냉으로 생긴다. 근시는 과식, 난시는 폐, 대장이 나쁠 때, 일어나기 쉽다. 그 뿌리에 냉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통상 과식을 하면서 몸을 차게 하는 식품을 많이 먹는 습관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눈이 가려운 것도, 과식의 독이 나올 때의 증상인 것이다. 반신욕으로 냉을 없애면 독은 그날그날 배출되므로, 마치 매일 청소를 하면 대청소를 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눈의 가려움도 생기지 않게 되는 것이다.

11) 다리의 냉은 본격적인 병의 전조

다리의 냉으로 잠을 잘 수 없도록 심하게 무겁던 다리가 반신욕을 하면 해소된다. 다리가 무거운 것은 신장과 방광의 장해로 발생하기 쉽고, 그 원인에는 냉이 있다. 그리고 두통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기지만, 특히 과식 때문에 혈관에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이 엉겨붙어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뇌경색(뇌의 혈관이 막혀 일어나는 뇌졸중)이 일어나기 전에 발생하기 쉽다.

12) 스포츠 대신에 반신욕으로 땀을 흘려도 스트레스 해소 가능

반신욕으로 땀을 흘리면 매우 기분이 좋다, 사우나는 뜨거운 것을 참고 땀을 흘리므로 땀을 흘려도 어쩐지 고생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필자의 경험상, 약속시간이 급해서 욕조에서 빨리 나와야 할 때는 약간 뜨겁게 한다. 그러면 땀이 빨리 나온다. 하지만 이상적인 것은 미지근한 물에 오래 있는 쪽이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욕조에서 라디오를 듣거나, 신문이나 가벼운 책을 읽거나, 복식호흡(숨을 내쉴 때 배를 우그리는 호흡법)을 하면서 반신욕을 하면 20분~30분은 금방 지나간다.

그리고 머리를 복잡하게 움직이는 작가나 COPYWRITER라는 직업은 반신욕을 할 때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 중에는 일에 대한 것은 일체 생각하지 않기 바란다.

13) 살갗이 팽팽한 채로 깨끗하게 살이 빠진다.

반신욕을 계속하여 냉이 없어지면, 몸의 기능이 정상에 가까워져, 차츰 피속의 콜레스테롤 등도 줄어든다. 피가 잘 흐르게 되어 냉이 없어지고, 식욕도 정상으로 돌아가 식사량도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살이 빠지는 것이다.

다이어트만으로 살을 빼면, 살이 빠지는 것은 좋지만 얼굴이나 목 등에 주름이 더욱 많이 생겨버리는데, 반신욕에는 그런 일이 없다. 살갗이 팽팽한 채로 깨끗하게 살이 빠진다.

14) 몸에 냉이 있으면, 기침도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

감기는 몸의 냉 때문에 생기는 병이다. 그 냉으로 생긴 병독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기침, 콧물, 가래 등이 나오는 증상이다. 병독을 내보낼려고 하는 몸의 자연치유력의 활동이므로, 이것을 무리하게 막으려 해서는 안 된다. 마찬가지로 열이 나는 것도, 식은 몸을 덥히려는 자연치유력의 활동의 일종이다. 그래서 이것도 해열제 등으로 무리하게 내리게 해서는 안 된다.

15) 반신욕을 계속하면, 아토피성 피부염도 치료 가능

가려울 때는 계속 긁어서 물속으로 몸의 독이 배출되어야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등 모든 피부병은 모두 잘 씻고, 가려울 때는 긁어 주는 것이 좋다.

가려운 것은 독이 나가려는데 피부의 출구가 좁으니, 긁혀서 넓혀달라는 신호이다. 피가 나도, 진물러도 깨끗이 닦으면서 계속 긁는 것이 좋다.

피부를 문지르는데 좋은 것은 사람의 손바닥이 최고이며, 비단, 수세미, 목면 등이다.

16) 뜨거운 물 샤워는 발부터, 차가운 물 샤워는 손부터 시작

찬 물의 경우, 우선 오른쪽 손목에서 오른팔, 왼팔, 머리, 가슴, 상반신 그리고 하반신으로 내려간다. 왜 오른손부터 하느냐 하면, 팔을 위로 들면 알 수 있듯이 손이 몸의 가장 높은 위치에 있고, 잘 쓰는 오른손은 체열이 가장 모이기 쉬운 곳이기 때문이다. 목욕 후, 찬 물을 끼얹을 때도 마찬가지로 오른손부터 같은 순서로 하도록 한다.

또, 헤엄치기 전에 손목, 머리, 가슴 등 상반신에 찬 물을 끼얹어 식히고 나서 들어가면, 상반신 쪽이 찬 상태가 되어 냉을 방지할 수 있다.

17) 반신욕은 하루 중 어느 때가 가장 효과가 좋을까?

반신욕은 아침도, 낮도, 밤도, 시간에 의한 효과 차이가 없으므로 언제라도 좋다. 하루에 몇 번을 해도 좋다.

18) 안하는 것보다 10분이라도 하는 게 좋다

보통의 치료는 어떤 약을 먹어 병이 고쳐지면 복용을 중단하게 되지만, 반신욕은 치료와 예방, 건강의 유지가 함께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몸의 냉을 없애고, 병의 예방과 치료,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바른 목욕법인 반신욕을 계속함과 동시에, 바른 식사를 일상적 습관으로 해야 한다.

음식물 선택의 기본원칙은 신토불이(身土不二), 즉 되도록 자기가 사는 토지에서 나오는 것을 먹는 것이 좋다.

이런 신토불이 의미에서,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니 너무 낯선 것이 갑자기 들어오면 좋지 않다. 몸속에 너무 이질적인 것이 대량으로 들어가면 거절반응을 일으켜 몸이 냉해지고, 그 독이 쌓여 심해지면 병으로 나타난다.

뭉쳐있던 근육이나 피로회복에도 좋은 효과가 있으며, 근육 긴장이 풀어지면 생리불순, 생리통, 자궁근종, 부종 예방에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리고 반신욕을 할 때 에센셜 오일이나 한약제, 녹차 티백과 같은 입욕제(入浴劑)를 넣으면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보습은 물론 미용에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9) 나이가 들면 피지분비(皮脂分泌)가 적어진다

나이가 들면 피부 표면에 지방을 공급하는 피지선의 기능도 저하된다.

즉, 나이를 먹으면 땀도 별로 흐르지 않고 피지분비도 줄어든다.

그 결과 몸속의 나트륨이 늘어나 지방이 늘어난다. 나트륨은 혈압을 높이고, 고혈압은 동맥을 상하게 하여 동맥경화를 촉진시킨다.

그래서 목욕으로 땀을 흘리거나 피부의 지방을 씻어내는 것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지근한 물에 느긋이 들어가 있으면 몸의 표면만 아니라 깊은 곳의 혈관까지 넓혀진다. 이 때문에, 혈압이 내려가 동맥경화의 예방에 대단한 효과가 있다.

20) 불면증인 사람이 잠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하는 목욕은 깊이 잠들 수 있는 신경안정제 효과

열의 자극이 작은 온도에서 20~30분간 우리 몸을 느긋하게 잠겨 있으면 피부 표면의 혈관이 넓어져 피가 피부 쪽으로 많이 흐르게 된다. 그 결과, 뇌로 가는 피의 양이 적어져 가벼운 뇌빈혈 상태가 되어 신경의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가라앉아 잠들기 쉬운 상태가 된다.

21) 방광염이나 만성전립선염에 왜 목욕이 효과적인가?

몸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환부세포가 활기를 띠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커진다. 혈액순환이 나쁘면 산소나 영양의 공급이 나빠지고, 나아가 저항력을 감소시킨다.

방광이나 전립선은 골반 안에 있는데, 이것은 몸(동체)의 밑부분에 해당되어 묵은 피가 고이기 쉽다. 묵은 피가 고이고 새로운 피가 부족해지면, 세포의 활력을 저하시켜, 세균을 증식시켜 버린다. 그래서 혈액순환이 중요하다.

배가 아플 때, 목욕으로 몸을 덥게 하면 내장의 긴장이 풀려 통증이 사라진다. 그래서 따뜻한 목욕물은 진정제의 작용을 한다.

□ 결론(시사점)

옛날은 탕치(湯治)라고 해서 온천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냈지만, 바쁜 현대에서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가정에서 목욕의 효용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인간은 항상 100% 건강을 유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건강을 망치는 것은 대부분 피로가 누적되거나, 위장이 약해지거나, 또는 감기가 원인이다.

몸 상태가 나빠지고 있음을 자각할 때는 무리를 하지 말고 되도록 일찍 쉰다.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병도 포함)은 모두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는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몸과 신경을 푹 쉬게 하고, 푹 자는 것이 중요하므로 반신욕을 일상적으로 실시할 것을 권유한다.

다만, 노인은 가끔씩 하면 좋지만, 당뇨병 환자 등 성인병 있는 분이 반신욕하는 것을 권유하지 않는다. 목욕법도 내 체질에 맞아야 보약이 된다. 반신욕이 아무리 좋다지만 자신의 체질과 건강상태를 고려해 자신만의 목욕법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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