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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주 청년, 여행자들의 로망 '쿠바'의 일상을 담다!쿠바의 삶과 풍경을 담아 낸 『코카콜라 쿠바(Coca-Cola Cuba)』 출간
김태윤 기자 | 승인 2018.06.01 17:22

제주출신 청년, 정용(32)이 쿠바의 속살을 오고생이 담아낸 『코카콜라 쿠바(Coca-Cola Cuba)』를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용(본명 허정용)은 1987년 제주시에서 태어나 대기고등학교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재작년 12월 대졸 출신 신입으로 LG생활건강에 입사했다. 지금은 LG생활건강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 썬키스트팀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그가 숨기지도 꾸미지도 않은 환상 속의 쿠바를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사진과 함께 쓴 이 책은 상상만의 쿠바가 아닌 상상 이상의 쿠바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 헤밍웨이, 럼, 시가 등 쿠바를 상징하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리얼한 풍경과 현재를 사는 그 곳 사람들의 삶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정용 사진

저자 정용의 이력은 좀 특이하다.

2011년 스타트업이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대학 2학년 때에 그는 버블티 음료 전문점을 창업했다. 개구리 알 같은 타피오카 펄(식물 카사바‘ 뿌리에서 얻는 전분)이 둥둥 떠다니는 버블티를 단숨에 대세 음료로 자리 잡게 만든 사업가로 변신했다.

본사 직원 수만 40명, 가맹점 50개, 연매출 50억원의 회사를 거느렸던 그가 회사의 위기관리를 제대로 막지 못해 회사를 떠나야 했고 30의 나이에 사업가에서 대기업의 말단 사원으로 다시 출발 한 것이다.

그는 초밥이 좋아 일식 조리사 자격증을 땄고, 지워지지 않는 그림에 매료돼 타투를 배웠다. 매번 새로운 여행을 통해 멋진 주말보다 더 멋진 평일을 위한 일상을 살자고 다짐하는 제주 청년이다.

지나가다 우연히 빌린 자전거로 여행 내내 쿠바 골목골목을 누볐고 서툰 스페인어로 쿠바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다른 곳에서 좀처럼 경험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파도쳤다.

이 책을 쓰기로 한 데 어떤 외적인 계기가 있다면 아마 그때의 파도일 것이다.

『Coca-Cola Cuba;』는 시간이 멈춰버린 나라, 쿠바를 여행한 저자가 포착한 사진과 여행지에서 느꼈던 감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쿠바의 역사적 사실을 연대순으로 풀었다.

쿠바는 북한과 함께 코카콜라가 정식 수입되지 않는 나라다. ‘전시형 국가’인 북한과 분명히 다른 미지의 나라, 쿠바. 여행자들의 환상 속에 있는 쿠바를 있는 그대로 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코카콜라를 마셨다.

순결과 애국심, 자유와 평등, 박애, 독립을 위해 흘린 피…. 쿠바를 설명할 수 있는 말들이다. 쿠바는 숨 가쁜 근현대사를 겪었다.

약 400년간 스페인이 지배했던 식민지 시대, 독립에 이은 미국의 점령과 바티스타 정권의 독재 그리고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의 주재하에 성공한 공산혁명까지. 외세의 탄압과 일제의 식민지 시대를 겪고 독립을 외쳤던 우리와 어딘가 모르게 닮았다.

‘아미고(amigo)’. 믿음으로 관계를 맺은 친구라는 뜻이다. 쿠바 현지인들이 쿠바로 온 여행자들에게 건네는 이 한마디는 이방인의 경계를 허문다. 이편과 저편이 달랐지만, 어느 것 하나 정답이 없는 세상이다. 그들도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인 코카콜라를 마신다.

쿠바가 걸어온 자존의 길과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무엇이 얼마나 다를까. 가난하지만 명예를 갖고 사는 쿠바 사람들의 모습과 역사를 통해 존중받아야 마땅한, 더 나은 세계를 꿈꿨던 ‘쿠바의 방식’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낯선 그곳에서 일상을 빛나게 하는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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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kty09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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