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6월 8,9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도지사 봉급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파격 제시를 내세우면서 총력전을 약속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7일 오후 2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김방훈 후보는 7일 오후 2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제주도지사의 봉급 미래세대 위해 쓸 것"

이날 김 후보는 "저 김방훈은 42년간 공직에 있으면서 제주와 도민만을 생각했다"며 "제가 도지사가 되면 저의 봉급 전부를 미래세대를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리더의 자리는 봉사와 희생의 자리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와닿았다"며 "정말로 아는 모든 지식을 가지고 제주미래를 위해서 보답하기 위해 월급이 무슨 대수냐고 생각한다. 월급을 받지 않고 환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환원의)형태가 장학재단이든" 청소년 복지기금이든 구애하지 않겠다"며 "미래세대는 제주의 꿈이자 희망이기에 투자는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8일부터 열리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표심의 진정성이 더욱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근 언론에서 발표된 여론조사의 결과와 관련해 "응답자가 1천명 정도이며 응답률도 낮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중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서 김 후보는 "현장에서 유권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면 정책에 대해 많은 조언을 주고 계신다"며 "저의 공약을 소상히 알리고 유권자의 마음을 읽고 행한다면 유권자들이 적극 성원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주변에서 '김방훈이야말로 진짜 도지사깜이지만 이번 선거는 될 사람 찍어야지 어쩌겠냐'는 말도 많이 듣는다"며 "이런 생각이 선거의 함정이다. 인물됨과 실력을 평가하는 소신있는 투표로 민주주의가 승리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사전선거를 홍보하기 위해 8일 오전 6시 30분 배우자 및 가족들과 당원 등 150여명의 관계자들과 함께 제주도의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예정이다.

◎제주도 택시산업 활성화 공약도 발표

한편 이날 김 후보는 제주도 택시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공약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정은 협치를 말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일방적인 불통 행정을 펼쳤다"며 "버스와 택시 업계의 간극은 더 벌어졌고, 이로 인한 임금격차로 택시종사자에게 박탈감마저 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관광지 순환 버스 전면 폐지, ▲택시산업 종사자 자녀에게 대학 학자금 50% 지원, ▲산학병행 택시종사자에게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우수 택시 종사자의 매년 선진지 견학, ▲택시종사자 의복 지원, ▲택시요금 결제 카드수수료 전면 지원, ▲공항 내 택시전용 대기장소 설립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대·폐차 정액 보조금 지급, ▲양방향 환승할인 제도 운영, ▲행복택시 대상 및 지원 확대, ▲택시종사자 복지회관 건립, ▲블랙박스 등 호출장비 자부담 20% 하향 조정 등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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