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7일 제주를 찾았다. 

▲심상정 의원이 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지난 5월 9일 이후 한달도 안된 시점에서 다시금 방문한 셈이다. 정의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를 주요 공략지 가운데 하나로 꼽았기 때문이라는 것.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심상정 의원은 7일 오후 2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심 의원을 포함해 김대원 제주도의원 후보와 고은실·김우용·김경은 비례대표 후보 등이 참석해 합동으로 진행됐다.

심 의원은 "이번 6.13지방선거의 관전포인트는 제1야당의 교체여부"라며 "지난 대선 전국에서 저 심상정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이 제주였던만큼, 도민게서 정당투표는 5번에 몰아주셔서 제1야당을 정의당으로 교체해달라"고 요청했다. 

▲심상정 의원과 제주도의원 후보들이 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심 의원은 "북미정상회담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미 종전선언까지 이어지기를 기원하고 있다. 그런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선거쇼라고 폄훼했으며 북미회담에 이은 종전선언은 안된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번 선거 투표할 때에 홍준표의 자유한국당은 패싱해주시라"며 "정당투표로 자유한국당을 제1야당의 지위에서 끌어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심 의원은 "오랜 세월 한국정치를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양당체제는 소모적인 낡은 대결정치, 기득권 야합 정치"라며 "더민주와 정의당의 경쟁구도로 대한민국 정치가 바뀔 때 비로소 민생을 주목하는 정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심 의원은 제주도의 현황과 관련해 "국제자유도시 출범 이후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와 환경파괴가 가속화되면서 도민의 삶은 공사판으로 포위됐다"며 "거대 양당 도지사 후보들의 우선순위에는 민생과 생태가 없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심 의원은 "원희룡 후보와 문대림 후보의 5대 공약에 제2공항 문제가 빠져있다"며 "제주도민의 삶과 직결된 최대 현안에 대한 입장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심 의원은 "정의당 도의원을 당선시켜주시면 제주도를 망치는 국제자유도시 토건 전략을 바꿀 것"이라며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만들어주시면 제2공항 건설을 막아 제주도의 생태평화 공동체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의원과 정의당 제주도의원 후보들이 도민의 지지를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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