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후보의 남편인 원방식 씨가 에어아바타를 업고 다니며 주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6.13 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현정화 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에어아바타를 이용해 이색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정화 후보는 “‘에어아바타’란 사람 모양의 대형 모형 풍선의 일종”이라며, “그 크기가 진짜 사람의 2배는 돼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거나 집중시키는 데 뛰어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에어아바타가 선거 운동에 등장한 것은 제주도 최초”라며 “인구 유입이 꾸준한 도농 복합의 젊은 도시 대천, 중문, 예래 선거구에 걸맞게 기존 선거 운동 방식에 색다름을 가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이러한 에어아바타를 운용하는 사람은 바로 현정화 후보의 남편 ‘원방식 씨’ 라는 것이다. 원 씨는 “에어아바타를 보시면 알겠지만, 제 아내 현정화 후보의 얼굴을 본떠 만들었다”며 “고생하는 현정화 후보를 위해, 진짜 현정화는 아니지만, 모형 현정화라도 업고 다니며, 힘을 주고 싶어 직접 운용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씨는 “동네 꼬마, 동네 어르신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현정화 에어아바타에 큰 관심을 보여줄 때 마다, ‘내가 아내를 위해 한 몫 하고 있구나’ 라는 뿌듯한 생각을 하게 된다” 며 “나의 아내가 우리 동네의 아내, 우리 동네의 며느리, 우리 동네의 엄마가 될 수 있도록 계속 업고 다니겠다”고 말하면서 에어아바타를 다시 들어 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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