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 31주년과 6․13지방선거를 맞아 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는 6․10항쟁 31주년 촛불민주시민 선언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촛불 정신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으며 6․10항쟁 의미를 담아 610명을 참여목표로 했으며 모두 670여명이 서명으로 참여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31년전 민주주의를 위한 6월 항쟁 정신은 제주도민들 마음과 삶속에 단비가 땅을 적시듯 제주를 지켰으며 마침내 촛불이 되어 국정농단 정권을 몰아냈다”면서 “시민들은 독선과 아집으로 점철된 원도정 4년을 심판하고 제주지역 민주후보들의 필승을 통한 지방권력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끝없는 난개발을 부르는 국제자유도시특별법을 끝내고 제주사회와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중단해야한다”면서 “제주지역내총생산(GRDP) 25조라는 유혹아래 제주는 중국을 비롯한 외국자본유치와 난개발로 대대로 이어오던 제주자연이 파괴됐고 치솟은 땅값, 집값에 집 없는 도민들의 내 집 마련은 먼 꿈이 돼버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이제 더 이상 제주가 국제자유도시 실험장이 아닌 청정과 공존이라는 미래가치를 보장하는 제주자연환경과 문화, 경제 공동체를 이루는 역사적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면서 ▲ 4․3 특별법 개정 등 문제의 완전한 해결 ▲ 기초자치단체 부활 등 지방분권특별도 전환 ▲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통한 정치적 다원성 확보 등의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분단의 고통과 신음속에 떨던 남과 북 대결시대도 끝나가고, 우리가 이루어낸 촛불정권의 힘으로 평화의 봄을 맞고 있습니다. 이번 6∙13 지방선거는 제주도에 평화의 바람이 넘실대는 출발점이 되야한다”면서 “ 낡은 정치권력과 단절하고 도민주권시대에 도민 삶을 위한 정치, 평화와 인권, 환경과 문화가 빛나는 제주도를 바라며 새로운 가치와 정책을 추구하는 정치세력이 선택받는 지방선거가 되길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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