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시경 후보

제주도의회 서귀포시 안덕면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양시경 후보는 지난 10일 오후 7시 덕수리 삼거리에서 유세를 갖고 참석한 지지자와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책과 소신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양시경 후보는 자리를 함께한 주민들을 향해 "덕수리는 참 보배로운 땅이다"고 전제한 후 "덕수리는 공동목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자체만으로도 덕수리민은 위대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양 후보는 "사업을 하는 저는 특허 14개를 보유하고 있다. 어떤 사업을 해야 돈이 되는지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기에 우리마을 공동목장을 어떻게 활용하면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한 내 모든 아이디어를 덕수리에 드리겠다"며 "그래서 덕수리민들이 '돈 세는'맛을 느끼도록 하겠다. 돈이 있어야만 땅을 지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역설했다.

양 후보는 이날 지역과 관련된 주요공약을 발표했는데 앞서 언급한 공동목장을 활용한 신규소득 창출 외에도 △덕수리 전통민속공연의 상설화를 통한 제주대표 문화콘텐츠 정립 및 청년 일자리 창출 △진피를 활용한 신규소득 견인 및 마을기업 활성화 △지속가능한 노인복지시책 발굴 등을 제시했다.

특히 양 후보는 노인복지시책과 관련 "여러분께서는 모두 험한 시절을 겪은 분들이다. 온갖 고난을 겪으며 우리를 키웠듯이 우리가 보답할 차례다. 우리를 업어 키웠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업어드릴 차례이며, 맛있는 음식으로 보답해 드릴 차례다"고 피력했다.

양 후보는 연설 말미에 '먹돌도 똟람시믄 똟라진다'는 제주속담을 인용한 뒤 중국자본의 제주토지 잠식을 우려, "제주의 땅들이 중국에 송두리째 넘어간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정신차려야 한다. 향후 대규모 카지노가 조성되고, 더 많은 중국인들이 제주에 들어오면 도박과 이권 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청부살인 등의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땅의 주인인 우리가 더욱 깨어있어야 하고, 더욱 조직화돼야 한다. 그릇된 자본과 결탁한 위정자들이 함부로 권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두 눈을 똑바로 뜨고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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