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후보가 나선 제주도지사 선거는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면서 막판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11일 저녁 유세현장에서 연설하는 문대림 후보(좌)와 원희룡 후보(우)

특히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11일 하루 종일 '굳히기'냐 '뒤집기'냐의 필사적인 유세 한판 대결을 펼쳤다.

문대림 후보 "지난 도정 4년 심판해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가 11일 오후 8시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통해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으로 도민체감형 제주도지사가 되겠다고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문 후보측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급속한 결집이 이뤄지고, 제주에서 파란물결을 시작하자며 평화민주개혁세력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지호소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관권선거와 흑색비방에도 지난 4년 실정에 대한 냉정한 심판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민주당내 경선 상대였던 강기탁·김우남 예비후보가 함께했다. 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정식(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시 을) 위원장과 ·민주당 김태년(민주당, 경기 성남시 수정구) 정책위의장, 강창일(제주시 갑)·오영훈(제주시 을)·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 등이 힘을 보탰다.

원희룡 후보 “새로운 원희룡 되겠다”

11일 오후 8시 제주시 노형오거리에서 열린 집중 유세 현장에서는 선거 이틀 앞둔 긴박한 상황을 의식하는 듯 지지자, 찬조연설자, 후보 모두 한껏 고무된 느낌이 역력했다. 찬조연설자들은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에 집중했다.

원희룡 후보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조상들이 물려준 아름다운 제주 자연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대한민국 보물섬으로서 영원히 지켜나가기 위해서 자연 환경을 지키라는 도민 명령을 확실하게 지키겠다”면서 “도민이 불편해하는 공항, 쓰레기, 대중교통, 상하수도 등 도민 행복을 위한 현안 해결에 더욱 열심히 뛰면서 빠른 시간 안에 모두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후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문 후보는 제주시권 도보 유세를 진행한 뒤 밤 11시 30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지지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원 후보도 이날 제주대와 제주시 오일장 등지에서 거리인사와 유세를 펼친 뒤 오후 8시 제주시청 앞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11일 제주시보건소 사거리에서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동문시장에 이어 게릴라유세를 펼쳤다. 이어 12일에는 서부 지역 게릴라 유세에 이어 오후 7시 한림에서 최종 유세를 펼친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도 '발품유세' 12일째인 이날 제주시 동지역 서부권역에서 소상인 사장들과 만나며 면대면 유세를 이어갔다. 12일에는 시청대학로와 새벽 수산시장, 지하상가, 오일장 등지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도 신촌과 노형동을 돌며 유세를 진행했으며, 젊은 세대들이 많은 연동에선 청년들을 향해 메시지를 발표했다. 고 후보는 12일 출근유세와 도보유세에 이어 오후 10시부터 제주시청에서 선본 총유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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