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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에게 드리는 글]고은영·오수경·김기홍, "녹색당의 정치, 시민의 정치"
김관모 기자 | 승인 2018.06.12 16:30

고은영과 녹색당의 정치, 시민의 정치
우리는 이미 승리했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 고은영, 도의원비례대표 후보 오수경, 김기홍입니다. 지난 2주간의 치열했던 선거운동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2주 동안 제주 곳곳을 다니며 많은 도민들을 만나 인사드리고 뜨거운 격려와 지지, 응원의 목소리를 듣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회 의석이 없는 소수정당, 젊은 정당의 후보이기에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음에도 주요 지상파 방송사 토론회부터 하나하나 시민의 힘으로 쟁취해왔습니다. 도민 여러분이 함께 싸워주신 덕분에 방송 4사의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좋은 선례가 되어 이후의 선거에, 다른 지역의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겁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주도가 만든 민주주의의 성과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구태의연한 공직선거법 때문에 제주도지사 후보 5명 중 저 혼자만 제주선거관리위원회의 TV토론회에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지 않고 지지율과 원내의석수를 기준으로 소수 정당의 발언 기회를 박탈하는 규정은 기회의 균등을 보장하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어기는 일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미 녹색당이 많은 기탁금과 TV토론회 규정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이고 꼭 바로 잡겠습니다.

도민들과 한 차례 더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빼앗겼지만 고은영과 녹색당의 비전, 목소리를 더 많은 도민들께 전해드리기 위해 시민들이 모아준 소중한 후원금으로 TV 광고까지 만들었습니다. 시민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입니다.

이처럼 저 고은영과 녹색당의 정치가 곧 시민의 정치입니다. 청년이 감당하기 힘든 5천만원의 기탁금부터 선거운동비용까지 시민들의 지지와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헌법에 나오듯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권력의 근원이면서도 거대권력으로부터 변방으로 밀려나고, 권력의 대상에 불과한 취급을 당해 온, 소외되고 배제된 시민들의 낮은 목소리와 마음들이 모여 저 고은영의 정치가 되었습니다. 이제 잡은 손 놓지 않고 함께 가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승리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기탁금 마련조차 불가능하다 할 때, 누가 유명하지도 않는 청년, 여성 도지사 후보를 알아주겠냐 할 때, 녹색당이란 말은 처음 들어본다고 할 때, 우리는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을 견디며 하나하나 장애물을 넘어왔고 이만큼 성장했습니다. 이젠 만나는 도민들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희망을 본다고, 제주를 지키는 시원한 녹색바람을 이야기하십니다. 저열한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정책이 실종된 선거판에서, 최악을 피해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하는 정치판에서, 저 고은영과 녹색당은 제주의 푸른 미래를 이야기하며 한걸음씩 성실하게 걸어왔습니다.

그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보면 어떤 정치를 할 지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도민의 힘으로, 도민의 대표로 이 자리에 선 저 고은영과 녹색당은 끝까지 도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러니 제주도민 여러분 고은영과 녹색당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강정마을과 끝까지 함께 할 후보, 제2공항에 끝까지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후보, 제주를 탐하고 권력과 결탁하여 개발을 밀어붙이는 힘센 자들에 맞서 제주를 지키는 데 모든 힘을 쏟아 부을 정당은 녹색당밖에 없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합니다.

녹색당은 소수의 목소리, 변방의 목소리, 낮고 소외된 목소리, 도민과 함께 성장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도민의 곁에서 끝까지 손 잡고 걸어가겠습니다. 녹색당에 투표하시고 제주의 미래에 투자하세요.

2018년 6월 13일

고은영, 오수경, 김기홍 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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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모 기자  whitekg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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