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6시 6·13지방선거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문대림 선거운동본부에 모인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의 지지자들은 일순 침묵에 휩싸였다.
출구조사 결과 도지사 선거에서 문대림 후보가 41.8%를 얻어 50.3%를 얻은 원희룡 후보에게 5.5%p차로 패배한 것으로 예측되는 결과가 나왔다. 캠프에 비치된 티비 앞에 모인 문대림 후보의 지지자들은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 등도 지지자들과 함께 굳은 얼굴로 결과를 지켜보았다. 이날 문 대림 후보는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모 처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오영훈 후보는 자리에 모인 문 후보의 지지자들을 향해 “생각했던 것보다 생각했던 것보다 결과가 좋지 않다”며 “최종적으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응원해주시면 승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오영훈 의원 경우 출구조사와 다른 결과를 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던 만큼 개표가 끝날 때까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두 후보 간의 표 차이가 적지 않은 만큼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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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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