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꾸려진 원희룡 제주도정의 공약실천위원회가 이번 달부터 가동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민선7기 '제주가 커지는 꿈' 공약 실천을 위해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공약실천 계획 수립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원 지사는 공약실천 목표로 '소통강화', '도민화합', '도정혁신'을 꼽았다. 이를 위해 원 지사는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10대 분야, 200개 과제의 정책 공약과 함께, 다른 도지사 후보와 각 정당, 도의원들의 지역발전 공약들도 함께 검토해 도민화합 공약 실천과제로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원 지사는 이번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허향진 전 제주대학교 총장을 임명했다. 

인사에 나선 허향진 공약실천위 위원장은 "소통과 화합을 통한 치열했던 도지사 선거 갈등을 어떻게 조금이나마 봉합하는데 나서고자 참여하게 됐다"며 "도민 의견을 잘 받아서 공약이나 정책으로 승화시키는 한편, 미래 비전 실천과 실현과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정성있게 원 지사가 제시한 공약의 틀 속에서 진영 논리를 벗어나 도민을 위한 정책 공약을 잘 수렴할 것"이라며 "실천력 있는 공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허향진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 위원장 내정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는 각계 각층의 도민 참여를 원칙으로 8개 분과위원회와 6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된다. 

먼저 8개 분과위는 환경, 농축수산, 도시교통, 경제산업, 미래산업, 복지, 문화예술체육, 관광 등으로 구성되며, 6개 특별위는 보육, 교육청소년, 청년, 불편해소, 갈등관리, 행정혁신 등이다.

원 지사는 "청년과 보육, 교육, 갈등해결 등 특정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최우선 도정 현안의 해결방안을 찾고, 제주미래 발전과제에 대한 의견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공약실천위에서는 운영위원회도 설치해 위원회 간 정책조정과 조직·예산의 총괄적 운영방향을 설정하고, 도청 실·국장을 각 소관 분야 위원회의 전문위원으로 지정함으로써 행정과 정책 지원을 맡게 했다.

이번 공약실천위는 도민토론회와 현장 방문 등으로 실천과제를 발굴하고 온라인 소통 플랫폼 운영을 통한 실시간 소통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원 지사는 이번 공약실천위에 도민평가단과 무작위로 선발된 도민으로 구성된 주민배심원단을 꾸려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공동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배심원단은 계획수립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정된 공약에 대해 적정성과 타당성을 심의하고 공약사업실천계획서를 승인하게 된다.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은 주민배심원단 승인 후 공약실천위 전체회의를 거쳐 8월 중에 최종 공개될 계획이다.

원 지사는 "공약실천위 운영 단계부터 전 도민과 도의회, 사회단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도지사로서 도민대화합을 이뤄내고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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