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내 청년들에게 도외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주 청년 갭이어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도는 이번 '제주 청년 갭이어(Gap year)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 60명을 7월 6일까지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갭이어 프로그램은 학업을 병행 또는 잠시 중단하고 봉사, 여행, 교육, 인턴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이를 통해 향후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동안의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는 1960년대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이후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 2017년부터 지리적 특성상 상대적으로 다양한 삶을 경험해 볼 기회가 부족한 도내 청년들에게 자기성장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부문에서는 최초로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난 해 시행 당시 참여자 대부분은 고입․대입․학사생활․가정형편 등으로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없었던 청년들이었다.

도는 낯선 곳에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으면서 다양한 미션(모르는 사람 3명에게 말 걸기, 헌옷 리폼하기 등)을 수행했던 경험이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를 도모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만족했었다고 전했다.

이번 2018 제주 청년 갭이어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8일까지 2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청년들은 체류비(항공비, 숙소, 식비 일부)를 지원받아 도외(서울 등)에서 자유롭게 지내면서 미션 설계를 위한 2박 3일 워크숍, 진로 관련 전문가 특강, 다양한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1:1 전문가 컨설팅 및 개인별․팀별 미션 수행 등 자신만의 삶을 설계하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 해 서울에서만 머물렀던 프로그램에서 조금 더 발전시켜 사전에 무엇을 보고 듣고 체험할지 미션을 설계한 후 2박 3일 동안 팀별로 국내탐방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신청은 공고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계속하여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만 19세 ~ 만 34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 방법은 도 홈페이지(www.jeju.go.kr)에서 공고문을 다운로드하여 작성한 후 방문․등기우편(제주시 문연로 6, 제주특별자치도청 별관 3층 평생교육과) 또는 이메일(kang999@korea.kr) 접수하면 된다. 

이승찬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청년들이 다채로운 체험을 하기 힘들어 제주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타 지역보다 불리한 여건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도에서는 제주 청년들에게 보다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틀을 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주 청년들이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를 더욱 밝게 이끌어 주길 바라는 차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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