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국가경찰의 제주자치경찰단 2차 파견이 실시된다.

제주자치경찰단(단장 나승권)은 오는 7월 서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 인원 43명이 자치경찰단에 파견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자치경찰단은 국가경찰과의 업무 이관에 따른 상호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국가경찰의 업무이관은 지난 4월 30일자로 제주지방경찰청 CCTV 관제센터 및 동부경찰서 교통‧생활안전 사무 일부와 인력 27명이 제1단계로 파견된 바 있다. 

자치경찰단은 7월 43명의 파견을 비롯해, 내년 1월에는 제주지방경찰청 잔여인력 31명이 파견돼 총 101명의 국가경찰관이 자치경찰단에서 본연의 치안 사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확대된 업무영역을 살펴보면, 먼저 파견인력들은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치안센터 운영 업무를 이관 받게 된다. 따라서 이들은 김녕을 시작으로 구도심권인 서문, 시외곽인 한서 ‧ 저지 ‧ 고산, 그리고 대정에 위치해 있는 영어교육도시 등에서 주민안심 순찰을 맡는다. 또한, 지방행정과 연계된 이동민원실 운영 등 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CCTV 관제센터에도 인력이 충원된다. 파견인력들은 재해와 범죄발생 등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긴급 상황을 자치경찰단과 국가경찰 상황실로 즉시 통보하고, 특히 치안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관찰하면서 치안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 방범 업무도 이관된다.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민관 합동으로 교통 ‧ 방범 그리고 청소년 선도와 여성 안심 귀갓길 만들기 캠페인 등도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여성‧청소년 분야에 있어서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학교마다 배치해 학교폭력 사전 예방을 위하여 위기 청소년과 면담을 실시하는 등 학교 폭력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경미 소년범에 대해서는 선도심사위원회를 개최, 문제점을 도출해 이를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등 이에 대한 홍보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치경찰단에서는 오는 7월 2차 파견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 ‧ 소양교육을 실시하여 도민들에게 마음과 정성이 담긴 치안서비스 제공으로 도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도록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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