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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제주포럼 개막식 개최..."한반도 평화의 기회 적극 활용해야""한반도 평화가 깃든 시기의 뜻깊은 포럼"
정부 "국내외 평화 위한 역할 다할 것"
원 지사 "후속 북미정상회담은 제주서" 제안키도
김관모 기자 | 승인 2018.06.27 13:53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막식이 2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렸다.

▲27일 오전 10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13회 제주포럼이 열리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이미 지난 26일부터 일정을 시작했지만 세계 각국의 인사들이 모여 이번 행사를 환영하는 자리를 가진 것.

이번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예피파노바 러시아 연방 하원 부의장, 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을지사이함 엥흐툽신 몽골 부총리,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각국 주요 정계인사들이 참석했다.

◎원 지사, "제주에서 후속 북미정상회담 개최 제안"

이날 첫 개회사에 나선 원희룡 지사는 "지난 4·27과 5・26 두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은 핵 없는 한반도와 평화를 향한 위대한 여정의 첫걸음이었다"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은 지구촌 냉전구조 해체와 새로운 세계질서를 여는 역사적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남북 및 북미 정상 간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회담과 상호 신뢰 구축의 긴 여정이 남아 있다"며 "변화와 대전환의 기로에 접어든 남북 및 북미관계 속에서 이제 제주포럼은 아시아의 평화를 새롭게 재정립하기 위한 ‘글로벌 평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원 지사는 후속 북미정상회담은 제주에서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하면서 "제주포럼 개최의 경험, ‘세계평화의 섬’으로서 제주가 갖는 상징성은 한반도 냉전 체제 해체와 아시아 평화를 재정립하는 최적의 회담장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이낙연 총리, "북미간 대화와 협력 위한 선순환 역할 다할 것"

이어진 축사에 나선 이낙연 총리는 광복 이후 미국과 구소련 양강체제에서 아픔을 겪었던 한국사를 개괄했다. 특히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으로 평화협력 증진이 이뤄졌지만, 이후 정권 교체와 북한의 체제방어 신념으로 평화공존이 좌절돼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권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인해 남북대화가 재개되고, 미국의 북한과의 대화 의지도 확인하게 됐다"며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으로 핵실험실이 폭파되고 한미 연합군사훈련 유예 결정도 이뤄지는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한국의 대통령과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때로 주도하고 때로는 중재하는 역할을 갈수록 더 많이 요구받게 될 것이며, 한국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용의가 있다"며 "한국은 북한과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모든 관련 국가들의 이해와 협력을 얻어가며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또한, 이 총리는 남북한 사이의 교류협력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먼저 남북한 사이의 협의와 준비를 거쳐 추진할 수 있는 문제로, 산림협력, 체육교류, 비무장지대 군사적 긴장완화조치, 이산가족 상봉 등을 협의가 준비가 되는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유엔의 대북제재와 관련되는 사업으로, 남북한 사이의 도로와 철도 연결 같은 경제협력 사업 확대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대북제재가 해제되기 이전에는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초조사 등을 우선 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 하원 부의장, "한-러는 언제나 준비돼있다. 북한 선택만 남았을 뿐"

한편, 축사에 나선 예피파노바 러시아 연방 하원 부의장은 "예측가능하며 상호협력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선택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파노바 부의장은 "국제사회는 경제의 어려움과 지정학적 입장이 악화되면서 국가간 대화의 공간 좁아지고 있다"며 그 이유로"서방국가들이 압박을 가하면서 세계질서를 유지하려는 갈망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파노바 부의장은 "모든 이해관계자는 국제전략 안전성을 위해 진지한 대화 시작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제주포럼같은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노바 부의장은 "러시아는 예측가능하며 상호협력이 가능하다. 국제사회 단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많은 나라들이 지지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을 위해 러시아와 남한은 준비가 돼있다. 북한의 입장이 중요한 때"라고 밝혔다.

▲예피파노바 러시아 연방 하원 부의장이 제주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포럼

이를 위해 파노바 의장은 "서로의 입장이 근접하고 통합영역 넓히고 불일치 감소하기 위해 의견 교환해야 한다"며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의 논의와 이를 통한 실천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전세계 정계 및 재계, 사회각층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큰 관심을 보였으며, 평화와 공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기 위한 세션도 계속 열리고 있다.

개막식 직후에는 반기문 전 총장과  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가 '아시아 평화 재정립'을 주제로 세계지도자 세션 토론을 이어갔다.

▲전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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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모 기자  whitekg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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