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민선 7기 출범 첫날인 1일 행정력 낭비를 없애기 위해 취임식을 생략하고 오전에 제주시 충혼묘지와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서 원 지사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대비한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주문했다.

1일 오전 7시부터 제주시 충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을 차례로 참배하고 제주4·3의 정신을 남북통일과 평화 확산의 정신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4·3평화공원에서 “남북으로 찢겨졌던 민족의 비극이 70년 고통과 치유의 세월을 지나 남북통일과 평화를 회복시키는 4.3의 힘으로 솟아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면서 “잘 알다시피 제주도는 평화를 상징하는 곳, 국민들이 제주를 생각하면 평화와 통일을 일구어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노력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도정은 이미 지난 2015년 도 차원에서 ▲북한 감귤 보내기 추진 ▲제주와 북한을 잇는 크루즈 관광라인 개설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한 교차관광 ▲한라산 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사업 ▲2016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에너지 평화협력 사업 등 소위 ‘5+1 대북교류사업’의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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