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제주도가 쁘라삐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쁘라삐룬은 새벽 3시까지 서귀포 남남동쪽 약31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태다.

기상청은 오늘 3일 9시경에는 태풍이 제주도를 강타하지 않고 서귀포 동남쪽 약210km 부근 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제주도를 비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따라서 제주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였던 태풍 쁘라삐룬은 다행히 제주도를 비껴가면서 제주도는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설 전망이다.

일단 제주기상청은 오늘 오전 7시를 기해 제주도산지와 남부, 동부, 북부 등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한편 제주도 서부에는 오전 7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또한 서부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다.

현재 태풍 쁘라삐룬은 중심기압 975hPa(핵토파스칼)로 최대풍속 32m/s(115km/h)인 상태이며 강풍반경은 280km다. 현재 강도는 중급의 소형태풍으로 현재 24km/h의 속도로 북상중이다.

따라서 제주도에는 흐리고 오늘 오후까지 10mm~30mm 정도의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서쪽부터 차차 갤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제주와 서귀포 26~27도를 보이겠다. 

현재 제주도에서는 공항과 여객선, 도항선이 통제된 상태이며, 한라산국립공원에서도 탐방을 전면 제한하고 있다.

기상청은 처음 예상과 달리 태풍이 제주를 강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강풍과 풍랑이 심할 것이라며 조업중이거나 항해중인 선박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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