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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혁신하는 행정’ 말보다 행동으로
김태윤 발행인 | 승인 2018.07.07 12:54
워크숍에서 '행정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원희룡 지사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지사가 지난 도정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새롭게 민선 7기 첫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

개편안의 핵심은 '공직혁신' '소통확대' 그리고 '공약실천'이다.

현행 13국 51과에서 17국 60과로 4국 9과의 확대와 함께 지방공무원의 수도 5,594명에서 5,810명으로 216명을 늘리겠다는 내용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두고 일부 불편한 시각도 있지만 원 지사의 속셈은 ‘두 번 다시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라는 의지가 강하다.

원 지사는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우리가 도민의 목소리를 더 잘 반영하고 또 빠르게 변화하는 민간사회의 흐름을 우리 공직사회가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공직개방을 민간에 지금보다는 대폭적으로 개방을 해서 수혈을 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그것을 통해서 공직혁신을 더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의 통상적인 개방이 아니라 획기적인 개방에 대해서 원칙을 그렇게 잡고 구체적인 안을 논의를 해서 잡겠다”고 강조했다.

6일 열린 ‘민선7기 도민소통과 행정혁신을 위한 간부공무원 혁신적 리더십함양 워크숍’

조직개편 발표에 이어서 열린 ‘민선7기 도민소통과 행정혁신을 위한 간부공무원 혁신적 리더십함양 워크숍’에서도 “큰 틀에서 현명하고, 정직한 도민들의 바람에 대해서 소통도 강화하고, 혁신하는 행정을 보여줘야 한다”며 “소통과 혁신은 공무원들이 문제가 있으니 똑바로 해라라는 것이 아니라 도지사 자신부터 ‘내 탓이오’라는 차원에서 내 자신으로부터 고민과 답을 찾아보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7월, 많은 도민의 지지를 받고 당선된 원 도정은 전임 도정과는 다르게 조직을 최대한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좋은 의도와는 달리 ‘공무원들 살판났다’ ‘공무원들 세상이다’라는 말이 지역사회에 자주 회자됐다.

좋은 의미로 해석하면 공무원들이 자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뜻이고 다른 의미로 보면 긴장의 끈을 놓고 도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다소 냉소적인 시각에서 나온 말이다.

여기에 ‘지사는 열심히 뛰어다니는데 공무원들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라는 얘기도 종종 돌았다.

다시 2018년 7월, 민선 7기 '제주도민호'가 험한 파도를 가르며 출항했다. 항해를 책임지는 선장은 물론 원 지사고 선원은 도내 모든 공무원들이다.

'제주도민호'가 항해 중 닥치는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가야 할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기 위해선 선장과 선원 모두 과거의 틀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 특히 공무원들이 더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한다.

공무원을 두고 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이라는 뜻으로 공복(公僕)이라 부르며 국가의 녹(祿)을 받는 머슴이라고 했다. 또한 과거엔 ‘철밥통’이라 불렀지만 요즘은 안정된 수입에 노후까지 보장되면서 확실한 ‘금밥통’이라 부른다. 그만큼 여건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얘기다.

아무쪼록 원 지사의 생각이 ‘말의 성찬’이 되지 않기 위해선 모든 공무원들이 혁신적인 마인드와 각고의 노력으로 도민과 소통하고 선거 때 약속했던 공약들을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 원 지사도 살고 제주도민들도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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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발행인  kty09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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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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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다니엘 2018-08-10 21:08:19

    이론으로 지혜를 내는 책사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하는 행정가가 되어야 하는데, 옛 사람 왕양명은 지행합일을 주장하셨다지요. 인간의 마음에는 선천적으로 도덕성이 갖추어져 있음을 전제하고, 그것에 의하여 옳고 그름을 바르게 깨닫는 마음 작용을 양지'라 하고 이 양지를 끝까지 밀고 나가 그 작용을 발휘하는 것을 '치'라고 하였다.치양지(致良知). 오늘날 정치 행정가들이 진정으로 사욕을 극복하고 인간의 순수한 본성만을 유지한다면 누구나 지선(至善)의 경지에 이를 수 있고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듬뿍 받을 수 있을텐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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