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에서 본격적인 제주아트(J-ART)를 감상 할 수 있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탑동 인근, 해짓골에 위치한 ‘플랫폼K’가 그 시작이다. 여기에 '플랫폼K' 강행선 대표의 문화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또한 크리에이티브한 마인드가 더 해졌다.

강 대표가 제주시 원도심으로 시집와 터를 잡은 지 30여년이 지났다. 원도심 터줏대감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그녀는 이곳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아는 산 증인인 셈이다.

도시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도시가 생겨나고 신도시는 점점 활력이 넘쳐나지만 상대적으로 원래 도심지는 점점 공동화 현상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풀기위해 국가와 지방 정부는 ‘원도심 살리기’ 또는 ‘도시 재생사업’이란 이름으로 많은 예산과 노력을 쏟아 붓고 있지만 결과는 그리 녹녹치 않다. 그만큼 이 문제를 풀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오랫동안 이런 현상을 지켜본 강 대표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녀는 자신의 건물 ‘플랫폼K’ 1층의 ‘파스쿠찌 제주 탑동점(제주시 중앙로 27-26)’을 원도심에서 문화의 향유를 즐길 수 있는 전시공간인 갤러리 카페로 탈바꿈 시킨 것이다.

누구나 쉽게 미술 작품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그녀의 의지가 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플래닝 플랫폼 한정희 아트디렉터(좌) 프랫폼K 강행선 대표(중) 플래닝 플랫폼 이종관 대표(우)

이런 강 대표의 문화적 마인드와 함께 할 지원군이 생겼다.

전시 공간의 기획과 작가 섭외 등 운영책임을 맡을 ‘플래닝 플랫폼’이 강 대표와 손을 잡고 제주아트(J-ART)를 위한 걸음을 시작했다.

이들이 꿈꾸는 제주아트(J-ART)는 고향이 제주인 작가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출신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제주’를 담아내는 일이다. 제주는 섬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전시하기에 여러가지 불편함이 많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획전시, 아트 페어 등을 하나씩 늘려 작가들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일이다.

‘플래닝 플랫폼’ 이종관 대표와 한정희 아트디렉터는 “제주를 위한 다양한 전시 기획을 통해 청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결국에는 제주시 원도심의 재생과 제주도민, 관광객, 예술가들 모두에게 시각 예술 향유 기회와 제주 미술 시장의 형성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함께 손을 잡고 준비한 첫 번째 기획전은 제주에서 작품 활동하고 있는 작가 나강(NA GANG, 羅江)의 초대전이다.

오는 14일부터 ‘플랫폼K’에서 열리는 ‘나강의 제주일기’ 초대전은 과거 연꽃, 백조, 개구리 등을 소재로 그렸던 작품에서 부터 최근 벚꽃, 야생화, 바다 풍경, 해녀 등 제주를 읽을 수 있는 주제까지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작가 약력

나강/ 서양화가

[ 나 강 NA GANG 羅江 ]

1985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1회 졸업(서양화)

개인전

2018 2018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여성작가 발굴·지원전

2017 제주 연갤러리 초대전

제주 팩토리소란 초대전

제주대학교병원 기획전

부산타워갤러리 초대전

2016 제주 갤러리팡 개관기념 초대전

광주 재복갤러리 기획초대전

2015 제주 팩토리소란 초대전

2014 제주 연갤러리 초대전

서울 Space inno 기획초대전

단체전

2018 부산 국제 화랑제(부산)

진원장 교수 정년 기념사제전(광주)

2017 한국미술협회전(서울)

서면예술전(부산)

경계와 확장(제주)

제주도미술협회전(제주)

아트제주(제주)

광주 아트페어(광주)

2016 아트제주(제주롯데호텔)

조수 비엔날레(제주)

가파도의 푸른 생명전(제주)

2015 아시아제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

독도 아리랑전(갤러리 비오톱)

갤러리 비오톱 오픈전(제주)

2010 서울 Space inno(서울)

현) 한국미술협회 회원, 제주도미술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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