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진행한 무인 항공 방제 작업.(사진=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소장 이창호)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하여 7월 중순부터 8월 초순까지 3회에 걸쳐 어승생 제2수원지 부근 소나무림(60ha)에 대해 무인항공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인 헬기를 이용해 광범위한 지역에 살충제를 살포하는 작업인 만큼 생태계 피해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한라산 900고지까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확인되면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박멸시키기 위해 농약인 티이클로프리드 액상 수화제를 살포한다. 이 살충제는 곤충의 신경전달을 방해함으로써 섭식 또는 흡즙 활동의 마비를 유발해 죽인다.

올해 재선충병 항공 방제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부터 한라산국립공원 선단지 및 900고지 이하 소나무림에 대해서 산림청 헬기를 이용한 항공 방제가 진행됐다.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중산간 지역에 표고재배장들도 많고, 양봉농가도 많다.”며 “수원지 및 친환경 농업을 하는 분들에게 영향이 가지 않도록 풍향에 신경을 쓰며 작업해야 하는데, 관리 감독을 엄격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라산국립공원곤리소 측은 무인항공기 방제약 살포지역에 대해서는 양봉가 등 홍보 및 예찰을 통하여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방제지역의 양봉가, 농가 등에 대해 방제에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18년 하반기에 항공방제 외 고사목 제거 1,500본 및 예방 나무 주사 41천 본을 전량 실시하여 소나무재선충병방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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