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원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 시작한 지 어느덧 20년째다.

자원봉사란 스스로 참여할 때 더 빛을 발한다고 한다. 그러나 내 자신도 그렇지만 처음에 발을 들여다 놓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지금은 개인적인 재능기부 형식의 자원봉시를 혼자 꾸준히 하고 있다.

도내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머리를 잘라주는 이용봉사를 매주에 한 번씩 꾸준하게 하고 있다.

언젠가 어느 신문에 보도된 자원봉사에 대한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기사를 보면 “현재 자원봉사가 가장 활성화 된 나라는 단연 미국이다.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보상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 자원봉사진흥을 위한 단일법을 갖고 있는 유일한 국가다. 미국의 자원봉사는 17세기 초 유럽에서 온 이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이웃끼리 상부상조해야 했던 당시의 생활에서 출발했다고 본다. 이후 민간기관들이 설립돼 1840년대에 이르러서는 뉴욕에만 30개 이상의 민간단체들이 설립됐다. 이후 1877년 자선조직협회가 설립돼 미국 전역에 퍼지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현재 어린이 200만명과 자원봉사 성인 80만명 등 총 280만명이 미국걸스카우트연맹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가 출현한다. 제1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YWCA, 미국접십자사 등 국가 및 국제봉사기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라고 했다.

우리가 사는 제주도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다.

오랫동안 대를 이어 살고 있는 정착민, 1950년대 들어온 이북 5도민들과 그 후 들어온 호남사람들, 그리고 다문화기족과 문화 이주민들이 그들이다.

최근에는 예멘 난민들이 제주에 들어와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그래서 제주도인 경우에도 미국처럼 자원봉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제가 20년 동안 자원봉사를 하면서 느꼈던 점은 자원봉사란 남을 돕는 일이지만 결국은 내 자신을 돕는 일이란 것을 마음속 깊이 느끼게 된 것이다.

아직도 자원봉사를 하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 충고 한마디 한다면 ‘지금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봉사를 시작할 수 있는 타이밍이다’라고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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