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스페이스예나르 제주'(관장 양재심)

늘 참신한 기획으로 새로운 작가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는 '스페이스예나르 제주'(관장 양재심)에서는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9일까지 마련한 '유충목 유리공예 작품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또 다시 새로운 기획으로 미술 애호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오는 8월 3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외도동 알작지 해안의 몽돌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정요택(사진)·김남숙(도예) 부부의 작품전을 마련했다.

몽돌을 통해 부부는 늘 고향을 꿈꾸며 살아왔다.

부인 김남숙 작가는 유년시절 함께 했던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흙으로 빚고 있다. 거칠고 딱딱하고 차가운 흙에 온기를 불어 넣어 그녀가 꿈꾸는 사랑을 다듬어 만들어 낸다.

그의 남편 정요택은 렌즈를 통해서 몽돌과 파도가 만나는 시간의 흐름을 쫓다가 순간 셔터를 누른다.

오랜 시간 속에서 다듬어진 몽돌은 오늘도 파도와의 멈추지 않는 부딪침으로 하루를 보낸다. 그 곁에서 이들 부부는 늘 새로운 꿈을 꾸면서 다시 작품으로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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