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수축산물 수급‧가격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농수축산물 소관부서와 유관단체 합동으로 (긴급)물가대책위원회를 6일 오전 개최했다.

▲제주도 물가대책위원회가 6일 오전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됨에 따른 피해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현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6월)대비 0.2%, 전년동월(7월)대비 1.5% 각각 상승했다. 또한 7월 중에는 휴가철 소비 증가로 축산물과 배추, 무 등 농산물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물가부담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물가대책위는 농수축산물 수급‧가격동향과 관련한 소관부서 및 유관단체의 현황을 점검했다. 

먼저 친환경농정과는 농작물 수급안정을 위해 당근파종 시기일실 피해와 월동무의 쏠림재배에 따른 생산과잉 문제를 다루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농업용 관정 51개, 농업용 수도전 3,206개, 급수탑 44개, 양수기 43대, 물빽 120개 등 급수지원체계(급수원, 급수장비 동원 등)도 구축하기로 했다.

축산과는 폭염에 다른 가축 폐사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축산농가 사양관리를 농가에 당부하고, 폐사축 발견 등 가축질병 피해발생 시 농가가 동물위생시험소에 신속히 신고하고 검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강화 중이다. 또한, 권역별 농가지도반을 편성하여 폭염에 따른 가축사양관리요령 등 지도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수산정책과는 수협 및 어가 경영안정화를 위해 정부측에 냉동 갈치 정부수매자금 300억 원을 추가지원 요청했으며, 냉동 갈치 수매 등 지구별 수협을 대상으로 제주도 농어촌진흥기금 특별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농협은 정부와 협력해 계약재배 및 일부품목(고랭지 배추‧무) 물량을 확대하고, 무름병 약제와 영양제 5060% 할인 공급과 출하운송비 지원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수협도 일부 양식장이 고수온 현상으로 대량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긴급대책에 들어간 상태다. 수협은 해상가두리 양식장 넙치 4만5천여마리 집단폐사 됨에 따라 사전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수요집중에 따른 가격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적절한 수급조절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물가대책위는 소관부서 및 유관단체에 농수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시기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물가대책위는 제주지역은 생활물가 및 신선식품지수가 타 지역보다 높은 추이를 보이고 있어, 출하조절 및 할인품목과 할인규모를 늘리고, 폭염 장기화로 농수축산물 피해확대에 대비하여 비상지원체계를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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