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대책위’)와 봉개동 폐기물처리시설을 오는 2019년 10월 31일까지 연장 사용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하고 17일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31일 봉개동 폐기물처리시설의 사용 기간이 끝났다. 그러나 동복리에 조성 중인 광역 매립·소각시설의 준공이 지연되며 쓰레기 대란을 초래한 행정 당국이 비판을 면치 못했 받았다.

이에 연장사용 협약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9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광역소각장이 준공되는 내년 10월 말까지 봉개동 폐기물처리시설을 연장 사용하는 것으로 협의에 도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도, 제주시, 봉개대책위는 폐기물처리시설 이전 시까지 안전적인 폐기물 처리와 함께 봉개동 주민들의 숙원사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봉개동 폐기물처리시설 연장 사용에 대한 보상으로 문화·체육 종합복지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며 도시계획 도로, 하수관거 등 미진사업 준공 시점을 2019∼2023년까지 완료하도록 확정했다.

주민들의 수익사업인 태양광발전 4MW는 당초 18년 5월말 준공 예정이었으나, 2MW는 9월에 준공할 예정이며 나머지 2MW는 19년 4월까지 준공하는 조건으로 협의했다.

제주시 19개동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봉개동 음식물 처리시설로 반입되며, 그 외 읍면지역에서 수거한 음식물 쓰레기의 반입은 탈취설비 등 악취저감 시설 완료 후 봉개대책위와 협의해 반입키로 결정했다.

고형연료, 폐목재 반출처리는 오는 10월 31일까지 봉개대책위와 협의해 반입·반출키로 했다.

한편 도에서는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며,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와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조성을 위한 행정 절차와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광역 매립시설(1단계 35년 사용)과 하루 500톤 규모의 소각시설로 매립장은 내년 2월, 소각장은 내년 10월을 목표로 준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