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 심사경과보고에서 행정시장으로 적격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고희범 제주시장 예정자(좌), 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

비공직자 출신으로 제주도의 양 행정시장 체제가 꾸려졌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희현, 이하 인사청문특위)는 고희범(64) 제주시장 예정자와 양윤경(57)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청문회를 마친 뒤 두 예정자가 행정시장에 적격하다는 내용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지난 17일 고희범 제주시장 예정자와 20일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 인사청문특위는 20일 오후 늦게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청문회에서 고희범 예정자는 지난 6·13지방 선거 당시 입장과 관련해 의원들로부터 지적받았고, 고 예정자는 당시 원희룡 후보를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의 경우 부동산 투기 문제와 4·3희생자유족회장이 직접 정치판으로 뛰어드는 데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양윤경 예정자는 부동산 증식 관련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4·3과 관련해서는 4·3해결을 위해 행정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75년 CBS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은 고희범 예정자는 20년 간 언론인 생활을 하며 한겨레신문 사장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나와 낙선했다.

서귀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양윤경 예정자는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연인제주도연합회회장을 역임하고, 2016년 1월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으로 선출돼 4·3특별법 개정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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